[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학일리 장경사에 있는 조선 후기 석조보살상.

[형태]

머리에 두건(頭巾)을 쓰고 있어 도상적으로 지장보살(地藏菩薩)로 추정된다. 얼굴은 동안으로 볼에 살이 올라 있으며, 조그마한 입에는 옅은 미소가 엿보인다. 착의는 보살상 특유의 천의가 아니라 불의형(佛衣形) 대의(大衣)를 이중으로 걸쳐 입은 이중 착의법(二重着衣法)을 취하고 있다.

수인(手印)은 손등이 위로 향하게 양손을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 불상의 전체 높이는 35㎝, 두고(頭高) 14㎝, 어깨 폭 19.5㎝, 무릎 폭 29㎝이다.

[의의와 평가]

신체 전반에 걸쳐 표현된 경직된 주름선, 양손을 무릎 위에 나란히 올려놓은 변형된 수인, 허리가 축소되어 상대적으로 단구형의 형태를 띠고 있는 점 등은 19세기 조각 양상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