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동림리에 있는 현대 섬유 미술 및 판화 전문 사립 미술관.

[개설]

마가미술관은 지방화시대의 도래와 21세기를 겨냥하여 수도권에 인접한 입지 조건으로 경기도 성남시, 수원시, 용인시, 광주시 등 주변의 신도시 주민들에게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섬유 미술(fiber art)과 판화(print making) 작품을 통해 예술 감상과 미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정신적 쉼이 있는 문화 공간이다.

[건립경위]

마가미술관은 1998년 9월 섬유 미술과 판화 전문 미술관으로 개관하였다. 예술의 발전은 지방문화와 중앙문화가 유기적인 관계 아래 상호 보완되어야 하는 데, 건립자 송번수는 용인 지역의 예술 활동과 기능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이것을 실현하고자 하였다.

[변천]

섬유 예술가 및 판화가로 활동 중인 작가 송번수가 1984년 현재의 미술관 부지를 매입하여 1986년에 미술창작 스튜디오를 건립한 데서 출발하였다. 그뒤 600.6㎡를 증축하면서 기존의 스튜디오 이외에 타피스트리실, 판화실, 전시실 등의 공간을 마련하여 1998년 9월 마가미술관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2002년 3월에는 제1종 전문미술관으로 문화관광부에 정식 등록(제237호)을 하였다. 2006년 8월에 1층 판화실을 전시실로 리모델링하여 1, 2층에 모두 두 개의 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구성]

마가미술관의 건물은 회색벽돌로 지은 단층의 스튜디오와 2층으로 된 전시실이 맞닿은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스튜디오는 타피스트리실과 작업실로 판화 및 다양한 조형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시 시설은 연면적 350.46㎡의 1, 2층 실내 전시실과 900㎡의 잔디 구역으로 이루어진 야외 전시장이 있다. 실내 전시실은 자연광이 직접 조명되는 채광창을 설비하였고, 야외 전시장은 주변의 풍광과 어우러진 수려한 자연미를 자랑하며 설치, 조각들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처럼 실내·외의 복합 공간으로 조성한 미술관 시설은 회화, 조각, 공예,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평면 및 입체작품을 포괄하는 전시가 가능한 공간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다목적실과 야외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차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는 공간의 기능도 하고 있다.

[현황]

2007년에 마가미술관의 운영 인력은 관장, 학예사 1명, 기타 직원 1명 등 모두 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개의 실내 전시실은 설치시스템, 조명시스템, 온도조절시스템을 갖추었다.

소장품은 약 178점으로 분류별로는 서양화 10점, 판화 120점, 조각 5점, 기타 43점이다. 설립자이자 관장인 송번수의 작품 외에도 박길웅, 정상화, 박서보, 윤형근의 작품이 주요 소장품을 이루고 있다. 또한 연구와 작업을 위한 미술관계 도서자료를 약 700권 구비하고 있다.

개관 이후 2007년 10월 현재에 이르기까지 매년 1~2회 섬유 미술과 판화 분야를 중심으로 총 13회의 특별 기획 전시를 개최하였다. 그 내용을 보면, 마가미술관 개관 섬유 미술전(1998), 마가미술관 기획 섬유 미술전(1999), 창(窓)-구조와 의미의 해석전(2000), 안요한 목사 새빛 맹인교회 양로 시설 건립을 위한 판화전(2001), 이용필 도자기전(2002), Craft 5인전·차계남 섬유 조형전(2004), 섬유 미술 청년작가전(2005), 한·일 현대판화의 명상전(2006), 한국 현대 목판화 2000년대의 기수들-나무물고기전·최원 패턴의상전·윤정희 섬유 미술전·시각장애인을 위한 섬유 미술 전시회-Sense ＆ Feeling(2007) 등이 있다.

미술관 인근은 문수산을 중심으로 등잔박물관, 포은 정몽주 묘소, 충렬서원 등이 연계되어 있어 다양한 문화 체험과 학습의 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