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1019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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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笙里-山神祭 |
영어의미역 | Mountain God Festival of Beolmal Village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생리 벌말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선풍 |
성격 | 산신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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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시기/일시 | 음력 10월 26일 |
의례장소 |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생리 벌말 |
신당/신체 | 소바우 |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생리 벌말에서 음력 10월 26일 산신에게 올리는 제의.
[개설]
벌말은 주막거리라고도 하며, 수레의산 남쪽 밑에 자리 잡고 있다. 생극면 소재지에서 동쪽으로 4㎞ 지점에 위치하고, 동남쪽으로는 오생리, 서쪽으로는 신양리, 북쪽으로는 차곡리와 접해 있다.
[연원 및 변천]
셍리 벌말 산신제는수레의산의 산신에게 마을의 안녕과 결속,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고자 하는 데서 비롯되었다. 예전에는 생리 벌말 산제당에 머물면서 3일 간 제의를 지냈으나 현재는 음력 10월 26일 하루만 지내고 있다. 생리 벌말 산제당은 안터에서 수레의산 쪽으로 1㎞ 정도 떨어진 산기슭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1969년 철거되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수레의산 소바우 밑에 제단을 마련하고 제를 지낸다. 소바우는 예전에 산신제를 지낼 때 소를 잡던 바위라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제단 밑에는 샘이 하나 있다.
[절차]
제관은 제사 지내기 5일 전에 생기복덕(生氣福德)을 짚어 제관, 축관, 제주 3인을 선출한다. 제관으로 선출되면 제사 3일 전부터 집에 금줄을 치고 대문 앞에 황토를 뿌려 부정을 막는다. 마을 사람들도 3일 전부터 외출을 금하고 빨래도 하지 않으며, 고기도 먹지 않는다. 제단 근처에는 접근을 금하고 나무를 베거나 짐승을 잡지 않는다. 제물은 돼지머리, 대추, 밤, 곶감, 사과, 배, 소회간, 떡, 포, 쌀을 준비하고 제사 비용은 마을 대동계에서 마련한다.
제의 당일 저녁 9시경 제관 3인과 마을 이장, 반장 등이 산제사 터에 올라 11시쯤 제단 밑 샘에서 목욕재계한 다음 제물을 차린다. 자정이 되면, 유교식으로 향을 피운 뒤 제관이 술 한 잔을 올린다. 다음으로 축관이 축문을 읽고 제관 3인이 절을 한다. 그 뒤 대동계 계장, 마을 이장, 반장, 주민 순으로 소지(燒紙)를 올린다.
[축문]
축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수리산 신령님께 삼가 아뢰나이다. 오늘 제삿날을 맞이하여 동리 주민 일동은 예년과 같이 약주와 고기와 음식을 차려놓고 수리산 신령님께 드리나이다. 간소하지만 부디 오셔서 흠향하시고, 내년에는 우리 주민 모두에게 질병과 고난을 몰아내고 풍수해가 없는 대풍과 안락하고 행복한 가정이 이루어지게끔 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나이다. 늘 수리산 신령님의 따스한 보살핌으로 우리 주민들을 보호하여 주시기를 비나이다. 음력 ○월 ○일 제관·축관·제비관 생리주민 일동”
[부대행사]
벌말 산신제가 끝나면 음식을 조금씩 떼어 제단 주위에 놓고 음복을 한 후 마을로 내려온다. 다음날 이장 집에서 대동계를 열고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