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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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瑞山白蛤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특산물/특산물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양중 |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에서 재배되는 백합목 백합과 식물.
[연원 및 변천]
서산 백합은 1986년 서산시 부석면 강수리 주민 4인이 작목반을 만들어 재배한 데서 시작되었다. 그 당시는 백합을 주작목으로 하지 않고 국화 등 다른 종류의 꽃을 함께 재배하다가 1987년 8명이 뜻을 모아 주작목을 백합으로 정하고 재배에 힘쓰기 시작하였다. 1987년 서산시 부석면 강수리 백합 수출 작목반을 만들어 각고의 노력을 한 끝에 1993년 일본과의 첫 수출 계약을 맺었다. 서산 백합은 꾸준한 매출 신장으로 2010년에는 일본 수출 70만 달러의 성과를 내어 농가 고소득 창출에 큰 몫을 담당하였다.
서산 백합은 2006년부터 새로운 백합 재배 방식을 개발하기 시작해 2009년 ‘다모아 시스템’을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서산시 부석면 강수리 백합 수출 작목반 조병규[69세]와 조일형[39세] 부자에 의해 완성된 다모아 시스템은 이제까지의 관행을 탈피한 새로운 백합 생산 재배 방법이다. 2011년 현재 2개 농가에서 다모아 시스템 백합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고, 다른 농가들은 재래식 재배를 통해 서산 백합을 생산하고 있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백합은 여름의 고온 다습한 기후에서는 재배가 잘 되지 않아 우리나라에서도 7월 초부터 8월까지 약 2달간은 재배가 어렵다. 이러한 재래식 토양 재배의 단점을 보완하여 개발한 다모아 시스템은 비수기인 여름철을 비롯해 연중 출하가 가능한 재배 방법이다.
다모아 시스템은 재배하는 용기와 상토, 급수·통기 시스템, 그리고 구근 관리로 구분된다. 흙 대신 코코아 껍질과 왕겨, 질석 등을 섞어서 만든 상토를 이용하여 보습력을 높이고, 급수는 재배 용기 위로 설치된 급수용 호스를 통해 급수 모터에 타이머를 달아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이를 통해 급수량을 철저히 통제함으로써 백합 생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다모아 시스템의 냉방 시설은 나무 그늘과 망사 천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인공그늘을 통해 서늘한 기운을 플라스틱 관으로 모은 뒤 송풍기를 이용해 농장의 백합에 직접 고르게 전달해 주는 방식이다.
농장 내부 전체를 냉방하는 것이 아니라 백합에 집중된 근접 냉방 방식을 통해 여름철 비수기에도 백합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2011년 현재 다모아 시스템의 재배 방식은 서산 지역 외에 경기도 이천, 경상북도 의성에서도 도입하여 다모아 농장 2호, 3호로 확산되고 있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재배 방법 개선과 연구를 통해 발전을 거듭하는 서산 백합은 전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품질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여름이 길고 겨울 기온이 높은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꽃의 색깔이 선명하고 향이 진해 일본에서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 2010년 서산에서 생산되는 백합이 70만 달러 일본 수출 협약을 맺는 등 꾸준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
또한 2004년부터 충청남도가 운영하는 ‘특화 작목 산학 연구 협력단’은 2010년에 서산 지역의 백합 브랜드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던 중 브랜드화의 성공을 이끌어냈고 그 성과로 일본의 다이진사 등 2개 회사와 수출 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백합의 각종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