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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달고 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301616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
집필자 이원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1998년 9월 21일 - 경기도 무형 문화재 제27-1호로 지정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1년 9월 12일~13일 - 수원종합운동장 제7회 경기도 민속 예술 경연 대회 우수상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4년 9월 8일~9일 - 안양종합운동장 제9회 경기도 민속 예술 경연 대회 노력상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5년 9월 14일~16일 - 성남종합운동장 제10회 경기도 민속 예술 경연 대회 장려상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0년 10월 5일 - 제5회 농협 문화 복지 대상 농촌 문화 부문 우수상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2년 4월 21일 - 제1회 정기 공연
채록지 고릉말 -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지도보기
가창권역 고릉말 -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
성격 민요|의식요
토리 메나리토리[강원도 민요의 곡조]와 경토리[서북 민요의 곡조]
기능 구분 장례 의식요|통과 의식요|성분요
형식 구분 선후창
박자 구조 느린 박자
가창자/시연자 김환익
문화재 지정 번호 경기도 무형문화재

[정의]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에서 봉분을 만들 때에 흙을 다지면서 부르는 의식요.

[개설]

「긴 달고 소리」는 장례 의식에서 묘 터에 하관을 한 후 흙을 다질 때 부르는 장례 의식요[성분요(成墳謠)]로서 백석읍 방성리 고릉말의 인심이 좋고 협동심이 강하던 지역 주민이 알뜰히 가꾸고 충실히 전승·발전시켜 온 「양주 상여·회다지 소리」 중의 하나이다. 이는 미리 준비한 묘 터에 관을 내린 뒤 흙을 넣고 처음 다질 때, 그리고 조금 쉬었다가 흙을 더 넣고 봉분을 만들 때 다시 달구대로 2~3분 동안 흙을 다지며 부르는 소리이다. 선소리꾼의 긴소리에 맞추어 상여꾼들이 후렴을 받으면서 묘를 다진다.

[채록/수집 상황]

1999년 양주문화원에서 발행한 양주향토자료총서 제2집 『양주의 옛소리』의 67~70쪽에 실려 있다. 「긴 달고 소리」는 당시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효촌리 주민 김환익[남, 69]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김환익은 양주 지역에 살고 있는 유명한 소리꾼이다. 그는 양주향토자료총서 발간 작업이 진행될 때 양주향토사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참여하였는데, 직접 자료를 채록하고 교정하였다고 『양주의 옛소리』에 밝히고 있다.

[구성 및 형식]

「긴 달고 소리」는 선소리꾼이 메기고 상여꾼들이 받는 선후창의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소리꾼은 산 자의 입장에서 죽어 떠난 이에 대한 동정과 연민의 심정을 반영하여 소리를 메긴다. 상여꾼들은 “에헤라 달고” 또는 “에에 우우 어이고 어이고” 등으로 소리를 받는다. 곡조에 있어서는 메나리토리[강원도 민요의 곡조]와 경토리[서북 민요의 곡조]가 함께 어우러지는 다양한 음악적 특성이 나타난다.

[내용]

「긴 달고 소리1」

군밤님네 군밤네 군밤님네/ 예 예 예/ 군밤네 군밤네/ 이쪽저쪽 좌우이쪽 군밤님네/ 예 예 예/ 옛날에 시절말고/ 새로 새봄 내지말고/ 예 예 예/ 옛노인네 하시던/ 회되 한번 하여를보세/ 예 예 예/ 에헤라 달고/ 에헤라 달고/ 이승길은 잠깐이요/ 저승길은 억년인데/ 에헤라 달고/ 안팍들에 노적까리를/ 아껴두고 못먹다가/ 에헤라 달고/ 일조에 가신님은/ 불쌍하고 가련하다/ 에헤라 달고/ 산도설고 물설은 이곳에다/ 만년유택 집을짓고/ 에헤라 달고/ 하늘땅을 집을 삼고/ 두견접동 벗을삼네/ 에헤라 달고/ 산천초목으로다/ 울타리를 삼고/ 잔디닢으로 이불을 덮소/ 에헤라 달고/ 이 긴달고는 고만허구/ 자진달고를 다여나보세/ 에헤라 달고.

「긴 달고 소리2」

군방네 군방네 군밤군네/ 동서사방으로 군방네 불러/ 대답이나 하여 봅시다/ 에에 에에 우우/ 이소리 저소리 다 그만두구/ 옛 노인네 하시듯/ 우리도한번 다시하여 봅시다/ 에에/ 에에 우우 오오 오이리라/ 어어 얼씨구/ 에에 어이 고어이고/ 여보시오 기증이네/ 에에 어이 고어이고/ 귀경세경을 허지를 말고 에에/ 에에 우우 어이고 어이고/ 먼데 사람은 듣기나 좋게/ 에에 우우 어이고 어이고/ 어데로 가셨나 되돌아 가셨네/ 에에 우우 어이고 어이고/ 이승은 잠깐이고/ 저승은 억만년인데/ 에에/ 에에 우우 어이고 어이고/ 꽃같은 날을두고 되돌아 가셨네/ 에에 우우 어이고 어이고/ 황천길이 얼마나 멀어서 에에/ 에에 우우 어이고 어이고/ 한번 가면 다시는 못오나/ 에에 우우 어이고 어이고/ 불쌍하고 가련도 하다 에/ 에에 우우 어이고 어이고/ 돌아가신 내님이 불쌍하다 에/ 에에 우우 어이고 어이고/ 이 소리로 희생을 하나/ 잦은 소리로 하여보세 에/ 에에 우우 어이고 어이고.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장례요에 있어 「묘다지는 소리」는 상여를 운상할 때 부르는 소리처럼 노동요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달구는 집터를 다질 때 쓰는 연장 기구이다. 굵은 통나무나 무거운 돌에 줄을 매어 달구질을 하는 일꾼들이 다 같이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하면서 땅을 다진다. 죽은 사람에게 마련해 주는 좋은 묘 터는 산 사람에게 있어 좋은 집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건축요의 「땅다지는 소리」처럼 축원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좋은 곳으로 떠난 조상의 음덕이 후세에 미치고, 묘 터가 명당일수록 발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전통적인 복(福)의 관념이 반영되어 있는 결과이기도 하다.

[현황]

전통식 장례 문화가 점점 사라지면서 「양주 상여·회다지 소리」를 필요로 하는 장례 의식 수요자도 많이 줄어들었다. 그리하여 「양주 상여·회다지 소리」 전승자들은 보존회를 조직하여 전통적인 방식의 독특한 장례 문화를 전승·발전시키고 있다. 1991년부터 공식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양주 상여와 회다지 소리 보존회’는 연 1회 정기 공연과 각종 상설 관광 문화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여 전통적 방식의 장례 문화 공연을 보여 주고 있다. 이외에도 양주 무형 문화재 투어 공연에 참여하고, 각종 사극 드라마와 민속 축제에 초청되는 등 대중에게 「양주 상여·회다지 소리」를 알리는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양주 상여·회다지 소리」는 가사와 곡조에 있어 다양한 특성을 가짐으로 인해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회다지 소리」의 후렴은 ‘달구’ 또는 그것이 변화된 소리들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흔히 나타난다. 「긴 달고 소리」는 하관 이후 자연 또는 저승 세계로 망자를 떠나보내야 하는 가족과 지인들의 슬픈 마음을 노래하면서, 한편으로는 달구질 노동의 능률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는 측면에서 육체적·정신적·효용적 가치를 높게 평가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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