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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내력」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301593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기도 양주시
집필자 이원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1980년 11월 17일 - 국가 무형 문화재 제70호로 지정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9년연표보기 - 『양주의 옛소리』에 수록
가창권역 양주시 -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 618-2지도보기
성격 민요|의식요
기능 구분 의식요
가창자/시연자 김인기|김환익
문화재 지정 번호 국가무형문화재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의 소놀이굿에서 영감이 소의 빛깔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부르는 의식요.

[개설]

「빛내력」은 양주소놀이굿의 ‘소마모색 타령’ 중에 나오는 마부의 타령으로서 무당[만신]이 소의 빛깔을 물어온 것에 대한 화답으로 영감[원마부]이 부르는 소리이다. 「마부 타령」이 끝나면 만신이 영감을 불러서 소의 마모색[생김새]을 묻고, 이에 영감이 나와 소의 머리 부분부터 몸 전체에 대한 내력을 타령조로 소개하는 소마모색 타령이 이어진다. 「은자보물」 다음에 영감이 「빛내력」을 부르기 시작한다.

[채록/수집 상황]

1999년 양주문화원에서 발행한 양주향토자료총서 제2집 『양주의 옛소리』의 27쪽에 실려 있다. 「빛내력」은 당시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방성리 주민 김인기[양주소놀이굿 기능 보유자]와 광적면 효촌리 주민 김환익[남, 69]이 소장하고 있는 가사집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다. 서로 일치하지 않는 부분은 김인기 소장본을 기준으로 하여 양주문화원 향토사료조사팀이 정리하였다.

[구성 및 형식]

소의 털색에 대한 언급을 하기 전에 자연의 여러 빛깔을 나열하고 있다. 그 예로 꽃피는 봄의 붉은 빛, 보리 익는 음력 사월의 누른빛, 버드나무 사이로 날아다니는 꾀꼬리의 황금빛, 사시사철 푸른 솔잎빛, 어두운 자정의 반가운 불빛, 오랜 장마 끝의 반가운 햇빛, 가을의 울긋불긋한 단풍빛 등을 들고 있다. 나열된 내용의 유형은 봄·여름·가을로 계절의 흐름을 따르는 각 시기의 특색과 함께 생활 측면에서 반갑고 좋은 빛의 예를 부분적으로 취하고 있다.

[내용]

옥동도화 만사춘/ 가지가지 봄빛이요/ 사월남풍 대맥황에/ 동서사방 누른빛/ 유상앵비 편편금에/ 날아든다고 황금빛/ 사시장춘 솔잎빛/ 어둠침침 야삼경에/ 반가운 불빛이요/ 구년치수 비올적에/ 반갑구료 햇빛이요/ 녹음방초 다지나가고/ 구시월이 돌아오니/ 울긋불긋 단풍빛/ 청산봉운은 대추빛/ 우리소 빛은 황색빛인데/ 어떤 빛을 찾으시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빛내력」 가사에서 나타나듯 민간의 전통적 사고에서는 여러 종류의 소 색깔 중에서도 누렁소[황소]를 좋게 여겼는데, 특히 꿈속에서 누런 황소가 나왔을 때 이를 길몽으로 여겼던 점을 이와 관련하여 살필 수 있다. “꿈속에 누런 소가 집에 들어오면 재물이 생긴다.”라든지 “꿈에 황소를 보면 풀리지 않던 문제가 해결되고 복을 받게 된다.”라는 해몽은 이를 반영하는 한 예이다.

[현황]

양주소놀이굿은 현재 양주소놀이굿보존회를 통하여 전수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양주소놀이굿은 경기도 북부 지역의 독자적인 무당굿놀이로 재인식될 필요가 있으며, 의의 역시 이 점에서 찾아야 마땅하다. 「빛내력」에서는 소의 빛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계절의 흐름에 따라 특색 있는 빛깔을 내세워 각 빛색을 노래하는 점이 특이하며, ‘빛’ 자를 반복적으로 읊음으로써 가사의 마지막 운을 맞추면서 언어 유희적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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