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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301615
한자 楚漢歌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
집필자 이원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1998년 9월 21일 - 경기도 무형 문화재 제27-1호로 지정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1년 9월 12일~13일 - 수원종합운동장 제7회 경기도 민속 예술 경연 대회 우수상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4년 9월 8일~9일 - 안양종합운동장 제9회 경기도 민속 예술 경연 대회 노력상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5년 9월 14일~16일 - 성남종합운동장 제10회 경기도 민속 예술 경연 대회 장려상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0년 10월 5일 - 제5회 농협 문화 복지 대상 농촌문화 부문 우수상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2년 4월 21일 - 제1회 정기 공연
채록지 고릉말 -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지도보기
가창권역 고릉말 -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
성격 민요|의식요|잡가
토리 메나리토리[강원도 민요의 곡조]와 경토리[서북 민요의 곡조]
기능 구분 의식요|통과 의식요|운상요
형식 구분 선후창
가창자/시연자 최장환
문화재 지정 번호 경기도 무형문화재

[정의]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에서 선소리꾼과 상여꾼이 상여를 운구하면서 부르는 의식요.

[개설]

「초한가」는 장례 의식에서 상여 운구의 거리가 멀 경우 「상여 소리」에 실어 부르는 장례 의식요[운상요]로서 백석읍 방성리 고릉말 주민이 충실히 전승·발전시켜 온 「양주 상여·회다지 소리」 중의 하나이다. 원래는 중국의 초나라와 한나라가 서로 싸워서 이기고 지는 것을 읊은 서도 잡가의 하나였다.

[채록/수집 상황]

1999년 양주문화원에서 발행한 양주향토자료총서 제2집 『양주의 옛소리』의 65~66쪽에 실려 있다. 「초한가」는 당시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방성리 주민 최장환[남, 74]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초한가」에서 선소리꾼은 죽은 망자의 입장에서 애절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반영하여 소리를 메긴다. 「초한가」에서는 초나라와 한나라 사이의 전쟁에 참여한 민초들의 심정이 나타나는데, 전장에서의 객사에 대한 두려움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깊은 수심(愁心)을 자아낸다. 한편 임을 떠나보낸 처자들은 독수공방하며 새 옷을 지어 임을 기다리는데, 이를 망부석에 빗대어 그려내고 있다. 또한 어린 자식이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부르는 것을 보고 아내이자 어머니인 여인이 겪는 정서적 고통과 생활고를 겪는 현실적 결핍을 함께 담아내고 있다.

[내용]

만고영웅 호걸들아/ 초한승부 들어보게/ 겨민지력 쓸대없고/ 순민치덕이 제일이라/ 한패공에 십연대병/ 구리산심 삼면에/ 대진을 둘러치고/ 초패왕을 잡으랴할제/ 천하병마 도원수는/ 표모걸실에 한신이라/ 대장단에 노피안저/ 천병안마 호령하니/ 오광은 일천이요/ 적벽은 오백이라/ 곳곳지불 병이요/ 츠츠이 매복이라/ 간기마는 이조거님/ 산잘두는 장자방과/ 계명산추 야월에/ 옥토수을 슬피부러/ 팔천자제 이산할제/ 구칠삼경 기운밤에/ 하늘이 넓고 달밝은데/ 외기러기 슬피울제/ 객의수심 다돗누나/ 변방말인 사말중에/ 잠못이루는 저군사야/ 패왕이 역진하니/ 장중에서 죽을내라/ 철갑을 고쳐입고/ 날랜칼을 빼어들고/ 천금일신 귀한몸이/ 개사점장 말이 원말인가/ 고당명경 부른님은/ 의문의력에 비리보고/ 독수공방 처자들은/ 한산낙목 찬바람에/ 새옷지어 너어두고/ 뫼올나 바라보니/ 망두석이 되겠구나/ 자란자식 밥을달나/ 어린자식 아비불러/ 밤낮없이 논일적에/ 아미간장 다썩는다/ 남산에 좋은밭을/ 어느장부가 갈아주며/ 이웃집 익은술을/ 뉘를대하며 권할손가/ 한왕이 관홍한데/ 불살향군 하실이라/ 이소리는 그만하고/ 다른소리로 허여보세/ 방타령 허여보세.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단가로 불리던 「초한가」와 전체적으로 유사한 사설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선 후기 때부터 평민의 가요 문화 속에서 「초한가」가 누려 왔던 대중적 인기를 짐작해 볼 수 있다.

[현황]

전통식 장례 문화가 점점 사라지면서 「양주 상여·회다지 소리」를 필요로 하는 장례 의식 수요자도 많이 줄어들었다. 그리하여 「양주 상여·회다지 소리」 전승자들은 보존회를 조직하여 전통적인 방식의 독특한 장례 문화를 전승·발전시키고 있다. 1991년부터 공식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양주 상여와 회다지 소리 보존회’는 연1회 정기 공연과 각종 상설 관광 문화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여 전통적 방식의 장례 문화 공연을 보여 주고 있다. 이외에도 양주 무형 문화재 투어 공연에 참여하고, 각종 사극 드라마와 민속 축제에 초청되는 등 대중에게 「양주 상여·회다지 소리」를 알리는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양주 상여·회다지 소리」는 가사와 곡조에 있어 다양한 특성을 가짐으로 인해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흔히 장례요는 상여 소리나 회다지 소리로 구연되는데 잡가의 일종인 「초한가」는 죽음을 맞게 된 망자의 입장을 옛 유명한 고사 속 인물의 죽음에 빗대어 노래하는데 사용되었다. 죽은 자는 물론이고 산 자의 슬픔과 그리움을 노래하는 대중적 잡가를 가져와 상여 소리의 정서적·문학적 공감대 확장을 꾀하는 것이 특징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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