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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산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301618
한자 踏山歌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
집필자 이원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1998년 9월 21일 - 경기도 무형 문화재 제27-1호로 지정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1년 9월 12일~13일 - 수원종합운동장 제7회 경기도 민속 예술 경연 대회 우수상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4년 9월 8일~9일 - 안양종합운동장 제9회 경기도 민속 예술 경연 대회 노력상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5년 9월 14일~16일 - 성남종합운동장 제10회 경기도 민속 예술 경연 대회 장려상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0년 10월 5일 - 제5회 농협 문화 복지 대상 농촌문화 부문 우수상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2년 4월 21일 - 제1회 정기 공연
채록지 고릉말 -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지도보기
가창권역 고릉말 -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
성격 민요|의식요|잡가
토리 메나리토리[강원도 민요의 곡조]와 경토리[서북 민요의 곡조]
기능 구분 장례 의식요|통과 의식요|성분요
형식 구분 선후창
가창자/시연자 최장환
문화재 지정 번호 경기도 무형문화재

[정의]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에서 무덤을 다질 때에 부르는 의식요.

[개설]

「답산가」는 장례 의식에서 회다지를 할 때 달고 소리에 얹어 부르는 장례 의식요[성분요(成墳謠)]로서 백석읍 방성리 고릉말 주민이 충실히 전승·발전시켜 온 「양주 상여·회다지 소리」 중의 하나이다. 회를 섞은 흙에 반복적으로 달구질을 하여 묘 터를 굳게 다지는데 박자에 따라 「긴 달고 소리」「자진 달고 소리」를 부르게 된다.

[채록/수집 상황]

1999년 양주문화원에서 발행한 양주향토자료총서 제2집 『양주의 옛소리』의 85~86쪽에 실려 있다. 「답산가」는 당시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방성리 주민 최장환[남, 74]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답산가」에서 선소리꾼은 팔도 지역의 유명한 산들을 차례대로 호명하며 산과 함께 그를 두르고 있는 강에 대해서 언급한다. 가사에서 창자는 팔도 명산을 다 돌아서 양주에 도달하였는데 제일 명당이 바로 회를 다지고 있는 지금의 묘 터라고 하면서 후손 번창과 입신양명을 통해 가문의 명예가 드높아질 것이라고 축원하고 있다.

[내용]

함경도 백두산은/ 두만강이 둘러있고/ 평안도 묘향산은/ 대동강이 둘러있고/ 황해도 구월산/ 서해바다 둘러있고/ 전라도 지리산은/ 낙동강이 둘러있고/ 충청도 계룡산은/ 공주금강이 둘러있고/ 경상도 태백산은/ 양자강이 둘러있고/ 강원도로 내여달아/ 팔도명산 금강산은/ 동해바다 둘러있고/ 경기도라 삼각산은/ 임진강이 둘렀으니/ 주상에 거동보소/ 위친구산에 나실적에/ 앞에는 박상이요/ 뒤에는 성게자라/ 가운데는 주상인데/ 팔도명산 다돌아서/ 이고장 당도하니/ 청산은 첩첩 천봉이요/ 유수는 잔잔 백오이라/ 지당은 연화 만발한데/ 모란에 성게자라/ 돌앞산 비령줄기/ 제일명당 여기로다/ 좌우청룡 뚜렷허다/ 삼봉이 기봉헌이/ 삼대정승 날자리라/ 청룡 끝에 솟은봉은/ 손사봉이 솟았으니/ 백자촌손 볼자리라/ 백호 끝에 솟은봉은/ 미신봉 솟았으니/ 여중일색 볼자리라/ 이산 솟은 영혼에/ 취제가네 일적에/ 동내부사 상제사촌/ 제주제사 담당이요/ 나주모사 이종사촌/ 반원제가 담당일세/ 평상 우리 주지라고/ 생전우리 늙지말고/ 적송자를 따라가서/ 무형무식 허오리다/ 허랑허다 업은사는/ 춘면곡으로 화답하고/ 처량하다 노승가는/ 황제푸리로 화답하고/ 달고하신은 우리동관/ 달고대로 화답하세/ 이사람 애썼네/ 대포나 한잔하세.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답산가」 속에는 풍수 지리학적인 발복 명당에 대한 근거가 제시되어 있다. 배산임수의 조건과 함께 좌청룡과 우백호가 부연되며, 이는 삼대 정승과 백자천손, 여중일색 등의 바람으로 이어진다. 이는 기본적으로 고인에게 있어 묏자리는 산 사람의 집터와 같은 개념에 해당하는 것으로, 죽은 조상에게 베푸는 덕이 곧 후손에게 영향을 준다고 믿는 민간의 신념과 관계를 맺고 있다.

[현황]

전통식 장례 문화가 점점 사라지면서 「양주 상여·회다지 소리」를 필요로 하는 장례 의식 수요자도 많이 줄어들었다. 그리하여 「양주 상여·회다지 소리」 전승자들은 보존회를 조직하여 전통적인 방식의 독특한 장례 문화를 전승·발전시키고 있다. 1991년부터 공식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양주 상여와 회다지 소리 보존회’는 연1회 정기 공연과 각종 상설 관광 문화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여 전통적 방식의 장례 문화 공연을 보여 주고 있다. 이외에도 양주 무형 문화재 투어 공연에 참여하고, 각종 사극 드라마와 민속 축제에 초청되는 등 대중에게 「양주 상여·회다지 소리」를 알리는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양주 상여·회다지 소리」는 가사와 곡조에 있어 다양한 특성을 가짐으로 인해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흔히 장례요는 「상여 소리」나 「회다지 소리」로 구연되는데 잡가의 일종인 「답산가」는 묏자리가 명당이라고 축원하면서 죽은 자와 산자 모두에게 복을 기원한다. 이는 우리 민족의 장례 의식이 예로부터 가무가 곁들여져 마치 축제를 벌이는 점과 맥락이 같다. 즉 죽음을 맞는 의식은 최대한 호상(好喪)이 되도록 정성을 다하는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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