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에 있었던 청년 운동 단체.

[설립목적]

신흥청년회는 사상의 변화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청년운동의 근본정신을 관철하고 사회주의운동의 새로운 국면을 열고자 설립되었다. 이와 함께 사회 진화의 법칙에 의한 사회 혁신과 훈련을 통한 역군의 양성, 무산계급 청년의 단결 등을 조직의 활동 목표로 삼았다.

[변천]

1922년 수양과 친목단체의 성격이 강한 풍산청년회가 당시 안동군 풍산면에서 조직되었다. 1924년 9월 12일에는 풍산청년회가 사회주의 성격이 강한 신흥청년회로 변화 발전하였다.

[활동사항]

풍산청년회는 1924년 9월 임시총회를 거쳐 명목뿐인 회원을 정리하는 한편 신흥청년회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선언과 강령을 채택하고서 임원을 선출하였다. 신흥청년회의 정확한 활동사항을 알려주는 자료는 전해지는 것이 없다.

다만, 신흥청년회의 영향을 받아 혁신적으로 변화한 안동 지역의 청년단체들의 활동사항을 살펴보면 독서회 조직, 무산청년을 위한 프로청년문고 설치, 소년단 조직 등을 통하여 청소년의 사상교육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노동야학을 설치하여 민중교육에도 힘썼다. 특히 이 노동야학의 활동은 매우 활발하여 동(洞) 단위로 설치되었으며, 야학이 설치되지 않은 면에는 인근 면의 청년회의 회원이 파견되어 활동하기도 하였다.

[의의와 평가]

풍산청년회가 혁신이란 이름으로 사회주의를 받아들이면서 그 영향은 안동 지역 전체로 퍼져 나갔다. 이후 안동 지역에서의 청년운동은 1920년대 전반기에 추진하던 계몽운동을 계승하면서 정치적인 성향을 띠게 되었다. 또한, 1925년 8월에는 8개의 청년회가 안동청년연맹을 설립하여 청년단체를 조직하였는데, 이는 1927년에 이르러 결성된 좌우합작체 신간회 안동지회의 밑거름이 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