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08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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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安東鳳停寺華嚴講堂 |
영어공식명칭 | Hwaeom Hall in Bongjeongsa Temple |
영어음역 | Bongjeongsa Hwaeomgangdang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901[봉정사길 222]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이효걸 |
문화재 지정 일시 | 1967년 6월 23일 - 안동 봉정사 화엄강당 보물 제448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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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안동 봉정사 화엄강당 보물 재지정 |
성격 | 건물|불전 |
양식 | 맞배지붕 |
건립시기/일시 | 17세기 |
정면칸수 | 3칸 |
측면칸수 | 2칸 |
소재지 주소 |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901[봉정사길 222] |
소유자 | 봉정사 |
문화재 지정번호 | 보물 |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봉정사에 있는 조선 중기 건물.
[개설]
화엄강당은 「양법당중수기」 등의 기록으로 보아 같은 경내에 있는 극락전과 대웅전을 17세기에 고쳐지었을 때 화엄강당도 함께 고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심포 양식의 맞배지붕으로서 비교적 규모가 큰 건물이다. 이 건물의 특징은 부재들이 다른 기법과 섞여 절충 형식을 보이면서도 바로 옆에 있는 대웅전고려하여 간결한 형태의 장식성을 갖추어 법당과 강당의 차별성을 두려 했던 점이다. 또한 강당으로 사용되는 건물이기 때문에 기둥은 낮지만 공포(栱包)를 크게 잡아 겉모습의 균형을 살리고 있다. 2칸은 방이고 1칸은 부엌으로 되어 있으며 부엌과 방 사이에 벽장을 설치하였다.
화엄강당은 봉정사 경내를 대웅전 공간과 극락전 공간으로 구분하는 경계선 역할을 하는 건물이다. 두 공간을 합친다 해도 그리 크지 않은데, 화엄강당을 마당 한가운데에 가로질러 조성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부석사와 봉정사가 화엄종 초기 사찰인데도 불구하고 뒷날 일반화된 ‘(대)적광전’ 혹은 ‘광명전’과 같은 화엄종의 주불전을 갖추지 못했는데, 이는 화엄종 초기 사상의 경우 법신불을 형상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8세기 후반 이후 화엄종이 번성하게 되고 많은 사찰이 조성될 때 비로자나불상을 만들었고, 비로전이나 적광전 등의 화엄종 주불전이 만들어지자 그런 모습을 갖추지 못했던 봉정사가 보완책의 하나로 강당의 이름에 ‘화엄’을 붙여 비좁은 봉정사 경내를 가로질러 화엄강당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변천]
안동 봉정사 화엄강당은 7세기 봉정사 창건 때에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 극락전을 중창하던 고려 후기나 대웅전을 중창하던 조선 전기에도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의 건물은 17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형태]
화엄강당은 대웅전 앞 경내로 들어서면 왼쪽에 동향(東向)하여 서 있는 건물인데, 그 뒷면은 극락전(極樂殿) 앞뜰이 된다. 장대석(長臺石) 댓돌 위에 두꺼운 판자를 쪽마루처럼 깔아 놓았는데, 사분합(四分閤) 띠살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중앙간(中央間)과 북쪽 간이 하나로 틔어 있는 온돌방이 되어 있다. 나머지 남쪽 간을 부엌으로 만들어 놓았으나, 그 박공 쪽 벽을 헐어서 내부를 넓힘에 따라 건물 원래의 모습이 약간 손상되었다.
강당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므로 대웅전 등 불당(佛堂)에 비하여 기둥은 매우 낮지만, 공포의 치수를 크게 잡아서 건물의 균형을 살리고 있다. 주두(柱枓)의 치수를 예로 들어 보면, 4방 2.2척(尺)에 운두가 8.6촌(寸)이나 되는 큰 토막을 사용하였으며, 주심(柱心)에서 쇠서 끝까지의 길이가 4.7척(尺)이나 된다.
기둥 위에만 공포를 배치하는 주심포(柱心包) 계통의 건물이지만, 첨차나 쇠서들의 형태에서는 이미 원래의 특색을 찾아보기 어렵다. 공포와 공포 사이의 포벽(包壁)에는 화반(花盤) 같은 것이 배치되어 있지 않고 벽만 쳐놓았는데, 이 벽면에서 밖으로 외목도리(外目道里)에 이르는 사이에 판자를 대어 윗부분을 가리고 있다.
건물 측면에는 중앙에 모기둥 1개를 세워 대들보를 받치도록 하였으며, 이 대들보와 그 위의 마루보와 사이에는 살창(窓)을 하나 만들어 놓았다. 마루보 위의 마루대공 좌우에는 솟을합장이 보인다. 박공 머리에 나와 있는 도리 밑을 받친 첨차들은 전부 다포집 계통의 첨차들이다.
[현황]
안동 봉정사 화엄강당은 강당으로 사용되지 않고 주로 종무소 기능을 하고 있다. 남측에 있는 1칸의 부엌도 폐쇄되어 창고로 쓰고 있다. 1967년 6월 23일 보물 제448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2009년 현재 봉정사에서 소유, 관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형태면에서 차분하고 안정감 있게 지은 건물로, 우리나라 전통 건축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으며, 강당 건물의 전범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