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1294 |
---|---|
한자 | 金綏 |
영어음역 | Gim Yu |
이칭/별칭 | 유지(綏之),탁청정(濯淸亭) |
분야 | 역사/전통 시대,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문인·학자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황만기 |
[정의]
조선 전기 안동 출신의 유생.
[가계]
본관은 광산. 자는 유지(綏之), 호는 탁청정(濯淸亭). 아버지는 광산김씨 예안 입향조인 농수(聾叟) 김효로(金孝盧, 1454~1534)이다. 부인은 순천김씨(順天金氏)로 김수홍(金粹洪)의 딸이다. 아들로 오천칠군자(烏川七君子)로 불리는 김부인(金富仁, 1512~1584), 김부신(金富信, 1523~1566), 김부륜(金富倫, 1531~1598)을 두었다.
[활동사항]
김유(金綏, 1491~1555)는 일찍이 종고모부인 김만균(金萬鈞)에게 양육되는 과정에서 청렴하면서도 강직한 인품을 형성하였다. 이 때문에 김유는 거지와 같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성의를 다해 대했지만 옳지 못한 사람을 보면 고개를 숙이고 말을 하지 않을 정도로 마음이 올곧았다. 1525년(중종 20) 생원시에 합격하였으며, 성품이 호방하고 의협심이 강해 무예에 흥미를 보여 무과에까지 응시하였으나 급제하지 못하였다.
이후 과거를 포기하고 집 근처에 탁청정을 짓고 예안 고을을 지나는 나그네를 정중하게 대접하였다고 한다. 또한 효성이 지극하여 부모를 기쁘게 해 드리는 일에도 정성을 다하였다. 『선성지(宣城誌)』에 의하면 퇴계 이황(李滉)은 “타고난 재질은 빼어났는데 시골에서 헛되이 늙어 가니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하였다.
[저술 및 작품]
김유가 지은 『수운잡방(需雲雜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요리책으로 알려진 정부인 안동장씨가 지은 『규호시의방(閨壺是議方)』보다 앞서 편찬된 것이다. 『수운잡방』에 당시 유포되어 있던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의 각종 요리서에 나오는 요리법이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각종 요리서를 참고하여 저술한 것으로 보이나, 단순히 베낀 글이 아니라 나름의 기술을 덧붙이고 속방도 수록하였다. 또한 양반 가문에서 일상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토착화된 조리법도 기록되어 있어 요리법의 변천이나 용어의 변화 그리고 우리 선조들의 음식 문화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묘소]
묘소는 안동시 와룡면 오천리 방잠동마을 동쪽 언덕에 있다.
[상훈과 추모]
큰아들인 김부인이 경상도좌병사를 역임함으로써 호조참판에 증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