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19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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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月峰寺 |
영어음역 | Wolbongsa |
영어의미역 | Wolbongsa Temple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기관 단체/사찰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 고천리 175[고천지촌로 320-1]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정순임 |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 고천리에 있는 한국불교태고종 소속 사찰.
[건립경위 및 변천]
월봉사는 1900년 조계종의 어느 비구니에 의해 개창되었다. 월봉사의 창건에 대해서는 기록으로 남아 있는 것이 없고, 또 상좌가 없어 구전되는 이야기도 거의 없지만, 사찰의 창건과 관련한 이야기가 주민들에 의해 구전되어 오고 있다. 월봉사의 창건자인 비구니는 조계종에 있으면서 소백산에서 입산수도를 하다가 백일기도 중 99일째 되는 저녁에 현몽을 받게 되었다. “네가 지극 정성으로 기도를 하였으니 이제 이곳에서는 기도를 그만하고 내가 기도할 장소를 알려줄 터이니 그리로 가라.”라는 것이었다.
그 이튿날 꿈속에서 알려 준 곳으로 가니 지금의 월봉사에서 약 150m 떨어진 약수탕 자리였다. 약수는 길이 2m, 높이 1.5m 규모의 천연 동굴에서 솟아나며,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고 전한다. 이곳에서 기도 중 비구니는 또 현몽을 받게 되는데 “너 혼자 기도하지 말고 어느 곳에 가면 부처님이 계시는데 그분을 모시고 기도하라.”는 것이었다.
이에 비구니는 알려준 장소에 가서 석불을 갖고 왔는데, 이때의 석불은 지금의 불상처럼 다듬어진 것이 아니고 부처의 형상을 닮은 자연석이었다. 비구니는 이 부처를 닮은 돌을 갖고 와 약수탕 바로 앞에 움막을 짓고 기도하였다. 그 후 지금의 요사채 자리에 집을 한 채 지어 사랑방에 법당을 꾸미고 기거하다가 1925년 대웅전을 증축하였다. 1996년 승려 지운이 와서 현재의 산령각과 대웅전을 지었다.
[활동사항]
법공양과 4월 초파일 등의 불교 행사를 주요 활동으로 하고 있다. 안동시 임동면 고천리 주민 가운데 월봉사 신도들의 모임인 등초계에서는 1년에 3~4차례 마을에서 월봉사로 올라오는 오솔길의 잡초를 제거하고 있다.
[현황]
월봉사는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 고천1리·고천2리의 주민들을 한데 묶어 주는 구심점 역할을 하는 사찰로, 절의 운영은 예로부터 등초계원들에 의해 유지되어 왔다. 4월 초파일에 연등 행사를 하는 모임인 동초계금에서 사찰의 재정을 충당하고 있다. 2009년 현재 월봉사의 신도 수는 100여 명 정도로, 신도의 대부분은 임동면 고천1리와 고천2리 주민들이다. 고천1리의 경우 77가구 중 교회에 다니는 두 집을 뺀 75호가 월봉사에 다니며, 고천2리의 경우는 주민의 80%가량이 월봉사의 신도이다.
월봉사는 330.58㎡의 대지 위에 대웅전, 산령각을 비롯하여 오층석탑 1기와 요사 2채로 이루어져 있다. 이 가운데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상량문」에 따르면 1925년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법당의 내부에는 불단의 중앙에 주불인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관세음보살과 문수보살을 두었고, 「후불탱화」로는 「영산회상도」를 봉안하였다. 석가모니불상은 흙으로 만들었으며 제작자는 월봉사의 창건자인 비구니인데 정통적인 불상과 달리 토속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불단의 좌측에는 「신장탱화」 1점을 두었고, 우측 불단에는 돌로 다듬어 만든 칠성을 놓았으며, 벽면에는 「천왕탱화」와 「신장탱화」를 봉안하였다. 산령각은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집으로 내부에는 산신상과 「산신탱화」 1점을 봉안하고 있다. 현재 산령각의 위치는 대웅전 신축 부지에 자리 잡고 있는데 뒤편 언덕에 새 산령각이 건립되면 헐릴 예정이다. 석탑은 약 30년 전에 건립한 것으로 높이는 약 4m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