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수암동 수암봉에서 발원하여 양상동·월피동·성포동·고잔동 등을 지나 시화호로 흘러드는 하천.

[명칭유래]

안산천은 안산군의 관아가 있던 안산마을을 지나는 하천으로 안산의 명칭을 붙인 하천이다. 조선시대에는 서해 갯벌 물이 이 곳까지 이르렀다 하여 개교천(介橋川)이라 하였다.

[자연환경]

안산천은 수암동 수암봉에서 발원하여 개다리를 지나 양상동·월피동·성포동·고잔동 등을 거쳐 시화호를 통해 서해로 유입되는 하천이다. 안산천은 평균 연강수량이 1,181㎜으로 유역 면적이 화정천에 비해 넓은 편이고 여름철 남서계절풍이 수리산 수암봉에 부딪혀 지형성 강우를 내려 하계강수률이 높은 편이다. 열대성 저기압인 태풍과 장마전선으로 인한 집중호우 때 하천의 유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안산천 유량은 여름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갈수기(渴水期)로 하천 유량이 적고 오염도가 심해진다. 안산천 유역의 수종은 침엽수와 활엽수가 분포하지만 두 수종이 혼합된 혼합림이 대부분이다. 하천 연안은 하천의 범람으로 인해 퇴적된 충적층이 분포하고 있으며 산록완사면의 곡저평야와 함께 농업이 행해지고 있다. 고잔동 지역의 안산천 하류 지역은 해저퇴적층으로 점토 및 실트로 구성되어 있고 비교적 두꺼운 층을 이루고 있다.

안산천의 하천 생태계 중 하천변에 출현되는 식생으로는 갯버들, 분버들과 같은 버드나무와 목본식물을 비롯해서 마디풀과의 좁은잎미구라낙시, 여뀌, 고마리, 십자화과의 나도냉이, 속속이풀, 냉이 등과 닭의장풀, 달뿌리, 쑥 등도 나타난다.

[현황]

안산천은 동경 126°47′50″~126°53′50″, 북위 37°17′05″~37°22′25″ 사이에 위치한다. 안산천 유역은 동쪽은 반월천 유역, 서쪽은 신길천 유역, 남쪽은 시화호, 북쪽은 장현천 및 보통천 유역과 접하고 있다. 수원은 안산시 상록구 수암동과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경계 지점의 수리산 수암봉에서 발원하여 수암저수지에 유입되며, 수암저수지를 통과하면서 소하천인 벌말천을 형성하여 약 1.3㎞를 남쪽으로 흐른 뒤 소하천인 장하천과 합류한다.

이 지점부터 안산천의 준용하천 구간이며, 하천은 남쪽으로 흐르다 1.3㎞ 하류 지점에서 소하천인 장상천을 합류한다. 이후 부곡천과 양상천을 유입시킨 후 안산2교를 통과하면서 안산시 중심부를 관류 남서류하다가 월피2교를 통과한 후 남동류하다가 구룡천을 합류시킨다. 국도 42호선 지점을 지나 하구 0.7㎞를 남겨 두고 화정천을 합류시킨 후 해안교를 통과하여 시화호로 유입되는 하천이다. 유역면적은 54.75㎢이고 유로연장은 12.25㎞이다.

안산천은 행정구역상 안산시의 15개 동의 유역 면적을 가지며 토지 이용 현황은 총 토지 자원 54.75㎢ 중 임야 면적이 34.35㎢로 62.7%를, 농경지 면적은 7.00㎢로 12.8%를 차지한다. 그중 논 면적은 2.02㎢, 밭 면적은 4.98㎢이다. 대지 면적과 기타 면적이 11.57㎢, 1.83㎢로 21.1%, 3.4%를 각각 점유하고 있다.

안산천의 수질은 BOD 2.6㎎/L, COD 5.0㎎/L, 부유물질12.4㎎/L이며 하천오염의 주원인은 생활하수가 미처리되어 하천으로 직접 유입함으로써 오염이 심화되고 있다. 쓰레기, 농약, 비료 등의 기타 오염원에 의해 수질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최근 환경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쾌적한 공간 조성에 대한 국민의 욕구가 커지고 있어, 도시 지역에 인접하여 안산천 갈수기 건천화 방지, 악취 발생 억제 및 소하천의 정비사업 등 하천의 수질을 개선하여 쾌적한 도시 공간 조성에 기여하고자 하천정비사업을 시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