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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500447
한자 幀畵
영어음역 Taenghwa
영어의미역 Woodcut Painting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안산시
집필자 여성구

[정의]

경기도 안산시의 사찰에 봉안된 부처·보살·성현들의 그림.

[개설]

안산의 탱화는 쌍계사에 있는 6개의 그림이 유일하다. 현재 단원구 대부동 대금산 쌍계사에는 19세기 이후에 제작된 아미타불탱화·현왕탱화·신중탱화·지장탱화·독성탱화·산신탱화 등이 6개의 불화가 있다. 화기(畵記)가 있는 불화는 현왕탱화·신중탱화·지장탱화이며, 아미타불탱화는 원래 있었으나 현재 파손되었다.

쌍계사는 17세기 후반에 창건된 사찰로서 안산의 유일한 전통사찰이다. 현재 사찰 경내에는 극락보전·삼성각·연화당이 있는데, 극락보전은 1986년에 새로이 지어진 건물이다. 원래의 극락보전은 해체하여 삼성각으로 고쳐 지었다. 이러한 중창 불사를 진행하는 동안 6개의 탱화는 요사채[지금의 연화당]에 보관되어 있었으나, 관리 소홀로 많이 훼손되었다.

[제작 시기]

아미타불탱화는 불화의 하단부가 파손되어 명문이 완전 손실되었다. 쌍계사에 있는 6개의 탱화 중 쌍계사에서 제작된 것은 지장탱화뿐이다. 현왕탱화·신중탱화·아미타불탱화 등은 모두 다른 곳에서 제작되어 이후 이곳으로 옮겨온 것들이다. 독성탱화·산신탱화는 화기가 없어 제작 시기와 장소 등을 알 수 없다.

제작 시기를 알 수 있는 것 중 가장 오래된 것은 현왕탱화이다. 탱화의 하단에 있는 화기를 보면, 1803년 도성암 노전에서 유선(宥善) 스님이 그렸다고 하며, 이곳으로 옮겨온 연유와 시기 및 도성암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 신중탱화에도 화기가 있는데, 이것에 의하면 1869년 수원 무봉산 만의사(萬儀寺)[화성시 동탄면]에서 신○(辛○) 스님이 그렸다고 하였다.

아미타불탱화의 제작 연대는 미상이지만 쌍계사에서는 약 200여 년 이상은 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용주사 주지가 화성의 어떤 절에서 이곳으로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지장탱화의 화기에 의하면 1919년 주지 이추담(李秋潭)의 시주로 지장탱화와 함께 아미타불·관세음보살상 각 1구를 조성하고, 중단[신중]탱화 1축을 그렸다고 한다. 독성탱화·산신탱화는 19세기경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내용]

현왕탱화는 현왕여래 및 지옥의 대륜성왕·전륜성왕과 판관·녹사 등을 그린 것이다. 사람이 죽은 지 3일째 되는 날에 죽은 이를 심판하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묘사된 현왕탱화는 안정된 구도에 채색이나 필선이 매우 세련된 불화이다. 신중탱화의 신중(神衆)은 사찰 도량을 지키고 불법을 수호하는 신을 말한다. 상·하 2단 구도로 구성되어 있는데, 상단에는 제석천왕·대범천왕·일궁천자·월궁천자가 묘사되어 있다. 제석천 왼쪽과 월궁천자 오른쪽에 천녀(天女)·천동(天童)이 과일 그릇을 받쳐 들고 공양을 올리고 있다. 하단에는 동진보살·용신·호계대신·산신 등이 버티고 서 있다.

아미타불탱화는 아미타여래가 서방정토에서 설법을 하고 있는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중앙의 연화대좌 위에 가부좌한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사천왕·4보살·십대제자와 성문중들이 좌우 대칭 구도로 도설되어 있다. 지장탱화는 지장보살을 가운데 두고 좌우에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을 그렸고, 염라대왕을 포함한 10대왕을 중심으로 그 주변에 녹사·판관·동자 등이 표현되어 있다.

독성탱화는 춤추는 듯 서 있는 소나무 아래에서 둥근 후광이 있는 독성이 한 손에는 염주를 들고 한 손으로는 긴 눈썹을 추스르고 있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산신탱화는 백발과 흰 수염의 산신이 한 손에는 부채를 든 자세로 불로초를 들고 있고, 또 한 손으로는 호랑이의 머리를 정답게 쓰다듬고 있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의의와 평가]

현왕탱화는 19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탱화 중 시대가 올라가는 작품이며, 신중탱화는 전체적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내려가는 구도로서 짜임새·채색·필선 등이 매우 뛰어난 작품이다. 아미타불탱화 또한 충청도 이북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뛰어난 그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리 소홀로 손실되고,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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