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5009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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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農業 |
영어음역 | Nongeop |
영어의미역 | Agricultural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안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정소 |
[정의]
경기도 안산시에서 토지를 이용하여 생산물을 얻어내는 경제 활동.
[개설]
전형적인 농촌이었던 안산 지역은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 신도시 개발로 인해 공업도시로 전환되었다. 그러나 이후 다시 옹진군 대부면[현 대부동], 시흥시 양상동, 화성시 반월동 등의 농촌 지역이 편입되면서 도농 복합 형태의 도시로 변모하였다.
[변천]
구체적인 기록은 많지 않지만 안산 지역에서 근대적 농업이 시작된 시기는 일제강점기인 1935년 전후였던 것으로 보인다. 1935년부터 일본인인 하야시[林虎藏] 안산초등학교 교장이 안산보통학교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졸업후 지도’라는 이름의 농업 강습을 열어 신농업기술을 보급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를 통해 양열온상(釀熱溫床) 및 냉상(冷床) 육묘기술(育苗技術)이 보급되어 처음으로 조숙재배(早熟栽培)가 이루어지게 됨으로써 토지 이용도가 보다 높아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1935년에는 일본인 오오야마가 팔곡리의 남산뜰과 삼천리 일대에 고구마순 재배 기술을 보급하기 시작하여 당시 삼천리의 고구마순은 주변의 군포나 화성 등지에서도 알아주는 생산물이 되었다. 이에 주민들은 지역의 농업 발전에 기여한 오오야마를 위해 공로비를 건립하였다.
이후 1957년에는 안산시 고잔동 출신인 이인돈(李因敦)이 과학적인 농업 기술인 시설원예(施設園藝), 즉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촉성 재배법을 개발·보급시켜 농한기인 겨울에도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토지 이용도가 높아지고 농가 소득도 증대하게 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안산 지역 과학영농의 발전 및 확산으로 이어지게 되면서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농업 환경]
안산시의 지형적 특징을 보면 동쪽은 광주산맥 남쪽 지맥에 속하는 수리산맥이 남북으로 길게 이어져 있고, 북쪽으로는 오자봉산맥이 동서로 이어져 있으며, 서쪽으로 갈수록 매우 낮은 구릉지대와 평야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주요 하천으로는 수리산에서 발원하여 반월동과 사리를 거쳐 서해로 흐르는 반월천이 있고, 수암산에서 발원하여 수암동·장하동·월피동을 거쳐 서해로 흐르는 월피천이 있으며, 마산에서 발원하여 화정동·와동·고잔동을 거쳐 서해로 흐르는 화정천이 있다.
또한 대부도 지역의 경우 분지천·뻐꾹천 등이 서해로 흐르고 있으며 주변에 간척지를 비롯한 평야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한편 주요 기후 조건은 2008년 안산시 『통계연보』 자료에 의하면 평균 기온 12.9도에 강수량 1,181.0㎜이며 상대습도는 71%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농업인구와 경지면적]
1990년 안산시의 총인구는 69,829가구에 252,157명이었으며, 그 중 농가인구는 826가구에 3,680명으로 안산시 전체 인구의 1.46%를 차지하였다. 1994년에는 총인구 460,380명 중 농가 인구는 7,921명으로 1.72%를 차지하여 1990년에 비해 그 비율이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이는 반월동과 대부도의 편입에 의한 것이었다. 2008년 안산시 『통계연보』 자료에 의하면 안산시 전체 농가는 1,926가구에 농가인구는 6,21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경지 면적은 논 7.58㎢에 밭 13.39㎢로 총 20.97㎢이며 가구당 경지 면적은 10,9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작물]
안산시의 경종농업은 크게 논작물, 밭작물, 과실생산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논작물은 단일작물로서 예로부터 쌀만을 생산해 왔고, 밭작물은 식량작물과 기타 작물로 구분할 수 있다. 밭작물의 경우 식량작물로는 맥류·잡곡·두류·서류(薯類) 등이 있고 기타 작물로는 각종 채소와 특용작물이 있으며 그 외 과실수도 있다.
2008년 안산시 『통계연보』 자료에 의하면 미곡의 경우 재배 면적 8.30㎢에 생산량은 3,658M/T이며 맥류는 재배 면적 0.03㎢에 생산량은 9.2M/T이다. 잡곡은 재배 면적 0.18㎢에 생산량 78.5M/T, 두류는 재배 면적 0.5㎢에 생산량 83M/T, 서류는 재배 면적 0.1㎢에 생산량 215M/T이다. 안산시는 논이 많고 밭이 적은 지역이었던 관계로 예로부터 맥류와 서류는 많이 재배하지 않았으며 서류는 보조 식량 내지 간식용·부식용으로 주로 재배되어 왔기 때문에 식량작물로서의 가치는 그다지 높지 않았다.
대부도, 양상동, 반월동 등의 편입 지역을 중심으로 채소의 재배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편이나 과수의 재배는 매우 적은 편에 속한다. 그나마 1994년에 대부도와 반월동 등이 편입되면서 그 재배 면적이 10배 정도로 증가했으며 이는 대부도 지역에서 포도 재배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과수 종류도 다양하지 않아 포도·배 두 종류에 주로 국한되어 있을 정도이다.
[특산물]
안산 지역의 주요 특산물로는 대부포도와 이를 이용한 그랑꼬또 포도주와 포도즙, 본오동에서 생산되는 본오으뜸쌀, 시설 채소 등을 들 수 있다. 대부포도는 바닷가의 시원한 해풍과 적절한 습도, 낮과 밤의 큰 기온 차, 미네랄이 풍부한 토양 등 포도 성장에 필요한 요소를 두루 갖춘 천혜의 입지 조건에서 재배되어 껍질이 두껍고 타 지역 포도에 비해 당도가 3~4도 정도 높은데다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2008년 안산시 『통계연보』 자료에 의하면 안산시의 포도 재배 면적은 5.388㎢이며 생산량은 11,304M/T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G마크를 획득하여 경기우수미로 선정된 본오동의 본오으뜸쌀은 해안 기후와 수리산의 맑은 물로 생산된 추청쌀로 그 맛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시설 채소의 경우 도시근교농업에 적합한 시설을 갖춘 5개 작목반 150여 농가를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다. 2008년 안산시 『통계연보』 자료에 의하면 과채류의 경우 재배 면적 0.95㎢에 생산량 3,610M/T이며 오이, 호박, 토마토, 방울토마토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엽채류의 경우 재배 면적 0.76㎢에 생산량 1,469 M/T이며 배추, 시금치, 상추, 쑥갓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근채류의 경우 재배 면적 0.1㎢에 생산량 250M/T이며 무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조미채소의 경우 재배 면적 0.08㎢에 생산량 27M/T이며 주로 고추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친환경농산물인증을 받은 농가는 47개 농가, 8건에 인증량은 970M/T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