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5009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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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商業 |
영어음역 | Sangeop |
영어의미역 | Commerce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안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정소 |
[정의]
경기도 안산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영리를 목적으로 한 물품 매매업.
[개설]
안산시는 과거 시흥군 군자면, 수암면 화성군 반월면에 속해 인근 인천과 수원, 안양 상권과 맞물려 성장하였다. 반월공업단지가 들어서기까지는 농업과 어업이 주된 기반 산업이었던 반면 공업단지가 들어서면서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상업이 활발하게 성장하는 추세에 있다.
[변천]
1. 고려~조선시대
고려시대 안산 지역의 상업은 문헌에는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주로 행상인들에 의하여 지방 향시를 통해서 상업 활동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향시(鄕市)는 물물 교환의 원시 경제 형태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거래 수준도 주로 곡물과 축산물 중심으로 소규모로 이루어졌다.
조선 초기에는 중농억상책(重農抑商策)으로 말미암아 상업동이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했으며, 민간 상인들에 의한 대외무역도 조정의 쇄국주의(鎖國主義) 정책으로 인해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한편 『안산군읍지』[1841]와 『조선지지』[1919]에 따르면 안산의 경우 방축두(防築頭), 산대(山垈) 등 2곳에 장시가 개장되어 활발한 상업 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나 있다.
2. 구한말
안산 지역에는 구한말까지 방축장시(防築場市)·산대장시(山垈場市)·수암시장(秀岩市場) 등 3곳의 재래시장과 당시에는 화성군 반월면 지역에 위치했던 반월시장을 중심으로 상업 활동이 이루어졌다. 방축장시는 초기에는 안산군 초산면 광석리[현 수암동 지역]에 있다고 하여 광석시장이라 불리기도 하였는데, 주로 농산물과 축산물이 거래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산대장시는 안산군 대월면[현 선부동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 안산군 군내면[현 수암동]에 위치해 있던 수암시장은 읍내장이라고도 불렀으며 주로 가축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반월시장은 과거 수원군 팔곡리에 위치해 있어 팔곡시장이라 불렀으며 후에는 화성군 반월면 팔곡1리가 된 지역, 즉 현재의 안산시 팔곡동 지역에 있었다.
3. 일제강점기
일제강점기의 시작부터 서울·인천·개성 등 각 부를 중심으로 일인 상인들이 격증하였으며, 한반도 내 각종 산업의 발전에 따라 상업 거래량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안산군은 방축두(防築頭)와 산대(山垈), 수원군 반월면에 위치하였던 반월시장 등 3곳을 중심으로 상업 활동이 이루어졌다. 그 밖에 안산군 주변 지역인 시흥군과 과천군에도 각각 1개씩의 시장이 개설되어 있었다.
4. 광복~1950년대
광복~1950년대 당시 안산 지역의 상업 활동은 4개의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이들 재래시장들은 모두 관할 읍면이 경영하는 공설 시장이었으며 이중 대표적인 것이 수암면 능곡리에 위치하였던 삼거리장과 수암면 관할의 수암면 수암리의 안산장이었다. 수암면 능곡리에 위치하였던 삼거리장은 우시장(牛市場)으로 축산물 거래가 주류를 이루었으며 안산장은 거래량은 많지 않았으나 다양한 물품 거래가 이루어졌다.
5. 1960년대
1960년대 경기 지역의 상업은 경제의 활성화를 통해서 사회 혼란을 탈피하고자 했던 정부의 경제 우선 정책에 따라 양적인 발전은 거듭했지만 도(都)·농(農) 간의 경제 수준 격차로 인해 농촌 지역의 상업 활동은 부진을 면치 못하였다. 1960년대 말 안산 지역을 포함한 시흥군 지역에는 총 6개의 시장이 개장되어 있었다.
시흥군 수암면 내에만 두 개의 시장이 있었는데 바로 안산시장과 능곡시장이었다. 거래 물품은 안산시장은 축산물을 제외한 농산물·수산물·직물 및 기타 물품 등이었다. 그리고 1950년대에는 삼거리장으로 불리기도 했던 능곡시장은 곡물의 거래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약간의 농수산물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6. 1970년대
1970년대 이후 경기 지역의 상업 활동은 시장 형태의 변화와 더불어 일정정도 변화하였다. 재래시장의 수가 서서히 감소하면서 백화점을 비롯한 근대적인 상설시장의 수가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안산 지역을 비롯한 주변 지역의 재래시장 분포 현황을 보면 시흥군 서면 지역에 2개의 시장[현 광명시에 광명시장과 철산시장]이, 시흥군 남면 지역에 상설시장인 군포시장이, 안산군 수암면 지역에 1950년대 중반에 개시한 안산시장 및 능곡시장이, 군자면에 군자시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7. 1980년대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안산의 상업은 급속한 발전을 보였다. 1970년대 후반에 반월신공업도시 건설계획 및 이로 인한 급격한 인구 유입과 더불어 공단 배후도시로서의 기능이 더욱 커지게 되면서 안산 지역의 상업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당시의 상업 활동은 새로 개설된 4개의 상설종합시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들은 1980년에 개장한 (주)군자종합상사, 1981년에 개장한 제일종합시장(주), 그리고 반월시장(주)과 석호상사(주)이다.
[현황]
2009년 현 시점에서 상업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안산 지역에서 시장의 개수를 논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 되었다. LG백화점을 비롯하여 홈플러스, E마트, 2001아울렛 등 대형 유통업체는 물론 중앙역, 한대앞역, 상록수역 등 전철역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 상업과 곳곳에 대형 상가들이 들어서면서 시내 전 지역이 상권화되었기 때문이다.
2007년 현재 안산 지역의 유통업체 현황을 보면, 대형할인점 7개, 전문점 2개, 백화점 2개, 쇼핑센터 3개, 시장 15개, 기타 대규모 점포가 3개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중 LG백화점은 기업 분할 작업에 따라 GS그룹으로 편제되어 GS스퀘어로 개칭되었다. 대형할인점의 경우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전국 30여 개 점포 가운데 부동의 매출액 1위 지점으로서 위상을 지니고 있으며, 최근 이랜드그룹의 홈에버를 인수하여 선부동 지점을 포함한 3개 점포를 유지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전체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로서 기존의 공단이마트에다 고잔점까지 추가하여 안산 지역에서의 추가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롯데그룹 또한 시외버스터미널 옆에 위치한 롯데마트 외에도 안산와~스타디움 내에 점포를 추가 개설하여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다. 이와 같이 안산 지역의 상업은 인구 70만 명의 위상에 걸맞게 대규모 할인점과 복합 쇼핑몰 등이 치열한 경쟁을 전개하는 등 상업의 패턴이 질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