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5014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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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竈王 |
영어음역 | Jowang |
영어의미역 | The Kitchen God |
이칭/별칭 | 주왕,조신,조왕님,조왕각시,조왕할망,조왕대신,부뚜막신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안산시 |
집필자 | 김지욱 |
[정의]
경기도 안산 지역의 민간에서 부엌과 불을 관장하는 가신(家神).
[개설]
조왕은 집안에 모시고 위하는 가신신앙의 한 대상으로 부엌에 위치하는 신이다. 조신(竈神)·조왕님·조왕각시·조왕할망·조왕대신·부뚜막신 등으로 불리며, 화신(火神)·재물신으로 인식된다. 부엌의 아궁이와 부뚜막에 좌정되어 있다고 믿어졌으며, 특별한 신체(神體)는 없다. 조왕은 주부의 제단이자 정성이며, 이곳에서 조왕신에게 정화수를 떠놓고 가족의 건강과 재복을 기원한다. 특히 집을 떠나 객지에 있는 가족을 위해 밥을 올리고 안녕을 기원하였다.
지역에 따라서는 정월 열 나흗날 밤에 조왕제를 지내기도 하는데, 부뚜막 위에 시루떡이나 백편·나물·물 등의 제물을 차리고 주부가 직접 하거나 경문쟁이를 불러 축원을 하기도 한다. 그 외 정초나 7월, 10월 등에 올리는 가정고사·안택굿·지신밟기 등에서 다른 가신과 함께 위하기도 한다. 이 조왕신은 삼신과 함께 육아의 기능이 있으면서 집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하늘의 옥황상제께 고하는 임무를 맡은 신이다.
[내용]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 능길마을 김씨 댁에서는 매년 가을 음력 10월 상달에 김씨가 직접 책을 보고 조왕에 기도드리는 날이 있는데, 그날을 택하여 안택고사를 지낸다. 마을 도당제를 지낸 후에야 할 수 있는 일이다. 성주와 터주는 신체를 두고 모시지만 조왕은 아궁이가 없어 신체는 두지 않고 건궁으로 위하고 있다. 고사 준비를 하고 제의를 진행하는 것은 안주인인 김씨가 직접 행한다.
안택고사는 모두 집안의 우환을 없애고 평안·대길(大吉)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하는 기원의례(祈願儀禮)이다. 제물은 큰 시루와 작은 시루 두 개를 쪄서 성주에게는 큰 시루를 올리고 사과·산자·밤 등을 조금 차린다. 작은 시루는 터주에게 놓는다. 절은 대주가 하며, 부인과 함께 하기도 한다. 조왕에는 큰 시루의 떡을 한 접시 담아 부엌 싱크대 위에 잠시 올렸다가 거두어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