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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망산과 어부의 아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501537
한자 別望山-漁夫-
영어의미역 Byeolmangsan Mountain and A Wife of A Fisherma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집필자 이현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지명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여인|남편
관련지명 별망산|별망뿌리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아내의 망망한 바다 바라보기

[정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에서 별망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별망산과 어부의 아내」는 바다가 고잔동·성포동·월피동까지였던 옛날의 이야기로서 별망산의 지명유래담이다. 초지동 둔배미는 안산의 큰 포구로 봄부터 성시를 이루어 멀리는 충청남도 당진·태안·안흥 등지에서도 배가 드나들었다. 출어를 하는 배는 둔배미에서 떠나게 되어 있고, 초지동 별망뿌리를 거쳐야 뱃길이 열렸다. 별망산이란 지금의 반월열병합발전소 뒷산을 가리키는데, 여기에는 외침을 대비한 별망성(別望城)도 축조되어 있다.

[채록/수집상황]

1989년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으로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황순녀[여, 51]로부터 이한기가 채록하였는데, 이는 1990년 내고장안산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내고장 안산』에 실려 있다. 1997년 단원구 초지동 주민 민병기[남, 73]로부터 이정태가 채록하여 일부 보충한 것을 1999년 안산시사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안산시사』 중권에 다시 수록하였다.

[내용]

별망산이란 이름의 유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옛날 아주 옛날에 어느 여인이 어린 자식을 업고 이 산등성이에 올라 바다로 고기잡이 나간 남편을 기다렸다. 그러나 한 사리[보름]가 지나도, 두 사리가 지나도, 세 사리가 지나도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 눈물로 지새우기를 몇 달, 이제는 눈물도 마를 지경이었다. 그래도 물때가 되면 산에 올라 망망한 바다를 바라보며 남편을 기다렸다.

어느덧 세월은 흘러 여인의 머리가 희어졌다. 그래도 여인은 한평생을 한결같이 산에 올라 먼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이 산을 별망산이라 불렀다. 별망뿌리는 갯골이 깊고 구불구불하다. 고기잡이배가 돌아가는 길목이라 어부들은 바다로 나가면서 산등성이를 바라본다. 마치 두고 온 처자식을 생각하는 것처럼 애틋한 심정이 그 산등성이에 심어져 있는 것이다. 돌아올 때도 먼 곳에서부터 아련히 떠오르는 것이 바로 이 별망산이다.

[모티프 분석]

「별망산과 어부의 아내」의 주요 모티프는 ‘아내의 망망한 바다 바라보기’이다. 여기에는 고기잡이를 나간 남편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학수고대하는 기다림의 미학이 담겨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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