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소호와 하천이 발달한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 서식하는 식육목 족제빗과에 속하는 포유동물.

[개설]

수달은 족제비, 오소리 등과 같은 식육목 족제빗과에 속하는 포유동물로 전국 하천에 넓게 분포하고 있었으나, 최근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천연기념물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법정 보호 동물로서, 해당 서식 지역 수환경의 건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수환경 지표동물이다. 아산시에는 삽교호, 곡교천, 송악저수지, 동천저수지 등에 서식하고 있다.

[형태]

수달은 수중 생활에 적합하도록 몸통은 전체적으로 유선형이며, 귀는 작고 꼬리는 머리부터 몸통까지 길이의 절반가량이다. 몸통 길이는 65~110㎝, 꼬리 길이는 30~50㎝, 체중은 5~14㎏이며, 앞뒤 5개의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다.

[생태 및 사육법]

수달은 육식성으로 하천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이다. 임신 기간은 60~70일로, 한 번에 1~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야행성으로 수영을 매우 잘하여 물길을 따라 5~50㎞를 이동하고, 1~2분 정도 잠수할 수 있다. 물고기가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살 수 있다. 먹이는 주로 물고기로, 개구리·가재·쥐 등을 먹는데 드물게 토끼나 새 등도 잡아먹는다. 그러나 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하천을 곧게 하는 직강화(直江化)와 콘크리트 구조물의 설치 등으로 서식지가 파괴되고 하천이 오염되면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현황]

수달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 서식하고 있으나, 물이 오염되면 가장 먼저 사라지는 동물로 건강한 하천 습지의 지표종이다. 충청남도 아산시 지역에 적은 수가 곡교천, 삽교천, 송악저수지, 동천저수지 등지에 서식하고 있다. 수달은 1982년 11월 16일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