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101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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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動物相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충청남도 아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상섭 |
[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포유류·조류·파충류·양서류·어류 등 동물들의 생태 현황.
[개설]
충청남도 아산시의 동물 분포상을 보면, 대륙의 동쪽에 위치한 지정학적 특성으로 구북구(舊北區) 만주아구에 속하며, 인근에 충청남도 천안시, 당진시, 예산군 등과 경계를 이루는 삽교호와 아산호 등의 인공호수를 포함한 곡교천, 무한천 등의 수계와 간척농지 갯벌 및 광덕산·봉수산 등이 다양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조사 지역은 산림생태를 대표할 수 있는 광덕산과 봉수산 일대와 해양 수서생태를 대표할 수 있는 곡교천과 삽교호 그리고 아산만의 걸매리 갯벌 등을 선정하여 기록하였다. 조사 방법은 탐문 조사, 현지 조사, 문헌 조사 등을 근거로 이루어졌다. 동물의 명칭은 『한국동물명집』을 기준으로 하였다.
[포유류상]
충청남도 아산시 지역에서 기록된 포유류는 7목 12과 20종이 확인되었다. 그중 우점종은 집쥐였고, 천연기념물 제330호이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수달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삵이 곡교천과 봉수산·광덕산 주변에서 관찰되었다. 청설모의 개체수는 감소하였으며, 다람쥐의 개체수는 오히려 증가하였다. 멧돼지와 고라니 그리고 너구리의 개체수가 증가해 농작물 및 산림과수의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늘고 오소리와 산토끼는 개체수가 감소하였다. 여름철 저녁에 관박쥐·집박쥐·멧박쥐가 관찰되었으며, 조사 중에 노루는 관찰되지 않았다.
[어류상]
충청남도 아산시의 어류는 서해와 인접해 있고 호소와 하천 등이 많은 특성으로 해수성 어종과 다양한 담수성 어종이 서식하고 있어야 하지만, 최근에는 각종 생활하수 등에 의한 수질오염으로 소수의 제한된 어종만이 관찰되고 있으며, 블루길·배스 등의 외래어종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담수성 어종은 잉어·붕어·가물치·메기 등 총 21종이 확인되었다. 우리나라 고유종은 각시붕어·참종개·동사리·얼룩동사리 등 4종뿐이었다. 해수성 어종은 숭어·망둑어·민어·우럭·농어·갯장어·가오리·전어·준치·뱅어·실치·조기·볼락 등 13종이 확인되었다.
[파충·양서류상]
충청남도 아산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산림·하천 및 호소 등의 생태적 여건이 다양해 동물상 또한 다양하다. 우리나라에는 모두 29종의 파충류가 있는데, 아산시에 서식하는 파충류는 붉은귀거북·도마뱀·아무르장지뱀·줄장지뱀·누룩뱀·무자치·유혈목이·능구렁이·쇠살무사·살모사·까치살무사 등 1목 6과 13종이 확인되고 있다. 이 중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구렁이와 남생이, 환경부 지정 생태계 교란 유해종인 붉은귀거북이 다수 확인되었다.
양서류는 도롱뇽·무당개구리·두꺼비·청개구리·개구리·산개구리·옴개구리 등 2목 6과 11종이 관찰되었다. 이 중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맹꽁이와 금개구리가 확인되었고, 환경부 지정 생태계 교란 유해종인 황소개구리가 아산시 전역에서 관찰되었다.
[조류상]
충청남도 아산시는 삽교호·아산호 등의 수계를 포함한 넓은 농경지와 갯벌 등의 지역적 특성 때문에 다양한 조류가 분포하고 있다. 특히, 봄·가을 이동 시기에는 40여 종의 도요물떼새류가 중간 휴식지로 이용하고, 겨울철에는 가창오리를 비롯한 많은 겨울 철새가 날아와 월동지로 이용하고 있다. 광덕산과 봉수산에는 산림성 조류가 다양하게 분포, 서식하고 있다. 최근에는 팔색조·물꿩·동박새·흰날개해오라기 등의 기후변화 지표종인 여름 철새가 자주 관찰되고 있다.
법정보호 조류로는 황새[천연기념물 제199호], 개리[천연기념물 제325-1호], 고니[천연기념물 제201-1호], 큰고니[천연기념물 제201-2호], 독수리[천연기념물 제243-1호], 검독수리[천연기념물 제243-2호], 흰꼬리수리[천연기념물 제243-4호], 원앙[천연기념물 제327호], 참매[천연기념물 제323-1호], 붉은배새매[천연기념물 제323-2호], 새매[천연기념물 제323-4호], 잿빛개구리매[천연기념물 제323-6호], 매[천연기념물 제323-7호], 황조롱이[천연기념물 제323-8호], 검은머리물떼새[천연기념물 제326호], 올빼미[천연기념물 제324-1호],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 제324-2호], 솔부엉이[천연기념물 제324-3호], 칡부엉이[천연기념물 제324-5호], 소쩍새[천연기념물 제324-6호], 큰소쩍새[천연기념물 제324-7호] 등이 있으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청다리도요사촌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큰기러기·큰말똥가리·새호리기·알락꼬리마도요·검은머리갈매기 등이 관찰되었다.
[현황]
충청남도 아산시는 산림 대부분이 높이 700m 미만의 낮은 산으로 이루어졌으며, 농경지와 호소 그리고 바다와 갯벌 등의 다양한 생태 서식지를 갖춘 지역으로 이러한 생태적 지위에 걸맞게 다양한 동물이 서식한다. 그러나 주거 및 위락시설 확충, 공단 조성, 도로 확장 등으로 야생생물의 서식 공간이 많이 훼손되었으며, 호소와 바다에서의 불법 어로 행위 성행과 채식지에서의 독극물에 의한 밀렵 행위 등으로 야생동물들의 생존 자체가 위협을 받고 있다. 삽교호와 걸매리 갯벌, 아산호는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 등을 포함한 멸종위기종인 희귀 조류가 도래하는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로서, 학술적으로나 자연환경 보존 차원에서 중요한 서식지이다. 대체 서식지를 개발, 확충하여 내륙과 생태적 연결고리로서 철새 도래지의 보호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