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맹자를 시조로 하고, 맹의를 입향조로 하는 충청남도 아산 지역의 세거성씨.

[개설]

신창맹씨(新昌孟氏)는 충청남도 아산시 신창면을 본관으로 하는 한국의 성씨이며 시조(始祖)는 맹자(孟子)[맹가(孟軻)]이고, 아산시의 입향조(入鄕祖)는 맹의(孟義)이다.

[연원]

신창맹씨는 중국 산시성[陝西省] 평릉(平陵)에 연원을 두고 있다. 성원(姓源)은 주(周)나라까지 올라가지만, 성씨로 맹(孟)을 삼은 시점은 춘추시대이다. 제나라 환공(桓公)의 아들 경부(慶父)는 호가 맹손(孟孫)이었는데, 여기에서부터 ‘맹(孟)’ 자를 성으로 삼았다고 한다. 세계(世系)는 기원전 372년 태어난 맹자에서부터 시작한다.

[입향 경위]

맹자의 40세손이자 당나라 한림원(翰林院) 오경박사(五經博士) 맹승훈(孟承訓)이 888년(진성왕 2) 유교 경전을 가지고 신라에 오면서 한반도에 살기 시작하였다. 신창맹씨의 시조는 고려 충렬왕 때 과거에 급제하고 예부시랑(禮部侍郞), 예부전서(禮部典書) 등을 역임한 맹의이다. 맹의는 역적 조적(曺頔)의 난을 평정하는 데 공을 세우고, 충선왕 때 신창백(新昌伯)에 봉해져 신창을 본으로 삼게 되었다.

[현황]

신창맹씨에는 여러 인물이 있는데, 고려시대 이부상서(吏部尙書)와 순창군수를 역임하였던 맹유(孟裕), 고려 말 한림어사(翰林御使)·수문전제학(修文殿提學)·한성윤(漢城尹) 등을 역임했으나 국운이 기울고 조선이 건국되자 벼슬에 나아가지 않고 온양의 오봉산[설화산] 밑에서 절의를 지켰던 맹희도(孟希道), 맹희도의 아들이면서 조선 초 우의정과 좌의정을 역임하였던 맹사성(孟思誠), 김장생(金長生)의 문하에 있다가 벼슬길로 나아간 맹세형(孟世衡) 등이 있다. 2015년 기준으로 신창맹씨는 전국적으로 1만 9971명이 있고, 이 가운데 충청남도에 2,997명, 아산시에 930명이 거주 중이다.

[관련 유적]

신창맹씨와 관련된 유적으로는 아산 맹씨행단(牙山孟氏杏壇)과 맹사성선생묘(孟思誠先生墓)가 있다. 아산 맹씨행단은 1963년 사적 109호로 지정되었으며, 아산시 배방읍 중리 300번지에 있다. 맹사성 가족이 살던 집으로, 원래 고려 후기 최영(崔瑩) 장군이 지은 집이라고 전하기도 한다. 맹사성선생묘는 1974년 경기도 기념물 제21호로 지정되었으며, 경기도 광주시 직동 산27번지에 있다. 맹씨 문중의 종산인 맹산(孟山) 중턱에 자리 잡고 있고, 근처에 맹사성이 즐겨 탔던 소의 무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