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101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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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長魚- |
영어공식명칭 | Grilled Eel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충청남도 아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민 |
[정의]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 장어에 각종 양념을 가미하여 구운 향토 음식.
[개설]
장어는 민간에서도 건강 증진과 정력 증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서 사람들이 보양식으로 많이 찾고 있다. 이외에도 장어는 피부 미용과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되는 비타민 E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여름 무더위로 지치고 입맛을 잃을 때, 비타민 A를 함유한 장어 요리는 활력을 불러일으킨다. 장어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서 고혈압을 예방하며 알코올을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연원 및 변천]
장어는 한국, 일본, 중국 삼국에서 공통으로 여름 보양식으로 발달하였다. 중국 송대 『태평광기(太平廣記)』와 일본의 『만엽집(萬葉集)』은 장어가 여름 보양식으로 좋다고 기술한다. 특히, 『태평광기』는 "어느 여름날 전염병에 걸려 죽어가는 여인이 있었는데, 며칠 동안 장어를 고아 먹였더니 기적적으로 살아났다"는 이야기를 싣고 있다. 우리나라는 장어구이를 고려 때부터 왕실에서 즐겨 먹었으며, 임진강 장어가 유명하였다. 고려시대에 여름에 임진강에서 잡히는 장어는 가장 먼저 송도의 왕궁으로 보내졌다고 전한다. 여름 보양식으로 장어를 오래전부터 먹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드는 법]
장어구이 식당 대부분은 장어를 소금구이와 양념구이로 취급하고 있다. 간장 양념과 고추장 양념을 발라 맛깔스럽게 구워 낸 장어구이는 입안에서 살살 녹는 건강 별미이다. 구이 방식은 초벌하여 나온 장어를 다시 한번 참숯을 이용하여 직접 굽거나, 처음부터 식탁에서 구워서 먹는 두 가지가 있다. 장어는 기름이 많아서 채소 쌈과 생강채와 함께 먹으면 느끼함을 줄일 수 있다. 장어구이 이외에 장어 관련 음식을 개발한 사례가 있는데, 민물장어 파김치 전골이 대표적이다.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에 있는 인주장어촌특화거리 식당마다 양념 제조 방식이 달라 장어구이 맛이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장어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고 담백하고 구수한 맛은 공통이다. 전국의 미식가들은 이러한 장어구이 맛을 찾아 인주장어촌특화거리를 찾고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충청남도 아산 시내에서 삽교천으로 가는 길에 인주장어촌특화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인주장어촌특화거리는 1970년대 아산만과 삽교천이 낚시로 유명해지면서 발전하기 시작하였는데, 아산만에서 잡아 올린 자연산 장어를 취급한다. 2018년 기준 인주장어촌특화거리 30여 개소 이상의 장어구이 집이 성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