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보령시에 거주하는 주민의 수.

[개설]

충청남도 보령시 인구의 주요 내역은 인구 추이(推移)와 인구 개황(槪況)을 중심으로 개관할 수 있는데, 구체적으로 인구 추이는 인구수의 시계열적 변화를 조선 시대와 근대 이후로 구분하여 파악하고, 인구 개황은 2020년 12월 말 기준의 세대 및 인구의 추이, 성비(性比), 읍면동별 인구 분포, 인구 동태(動態), 인구 이동, 총인구 중 외국인 인구 비중, 외국인 국적별 현황, 외국인 인구의 읍면동별 분포 및 외국인과의 혼인을 통해서 파악한다.

[인구 추이]

충청남도 보령시의 인구 추이는 조선 시대와 근대 이후로 구분하여 개관할 수 있다.

1. 조선 시대 인구 추이

조선 시대 호구(戶口) 통계 자료를 활용하여 당시 보령 지방의 인구 분포 상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조선 초기, 즉 15세기의 대표적인 통계 자료는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이다. 『세종실록지리지』는 1432년(세종 14) 이전의 통계 자료인데, 당시 충청도의 총호수는 24,170호, 총인구는 100,790명이었다. 당시 보령현은 365호 1,213명, 남포현은 180호 949명으로 기록되어 있어 15세기 당시 보령 지방에는 500여 호 2,000여 명의 인구가 거주하였음을 알 수 있다.

조선 후기, 대략 18세기 중후반 호구 통계 자료로는 1759년(영조 35) 통계 자료인 『여지도서(輿地圖書)』와 1789년(정조 13) 통계 자료인 『호구총수(戶口總數)』가 있다. 이들 자료에 따르면, 보령 지방에는 1만여 호 4만여 명이 거주했는데, 성비[여자 100에 대한 남자의 비율]가 『여지도서』에는 73, 『호구총수』에는 82인 것으로 보아 남자의 수가 상당히 누락된 것으로 보인다.

남자의 수와 여자의 수가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18세기 중엽 현재의 보령 지방에는 43,000여 명의 인구가 거주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지도서』 이후 『호구총수』가 만들어질 때까지 30년 동안 1,000여 명의 인구 증가만 있어, 조선 후기에도 인구는 거의 정체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2. 근대 이후 인구 추이

1925년부터 2005년까지 80여 년 동안 보령시의 인구 추이를 보면, 1925년에 74,940명이었다. 이를 18세기 중엽의 인구 43,000여 명과 비교하면, 160여 년 만에 32,000여 명이 증가한 것이다. 이후 보령시의 인구는 일제 강점기, 8·15광복, 6·25전쟁 등을 겪으면서도 계속 증가되어 오다가 1970년대부터 주포면·천북면·청소면·남포면·웅천면·주산면 등지에서 인구 감소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1980년대에는 대천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이 급격한 인구 감소 현상을 보였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읍면 지역의 급격한 인구 감소와 더불어 대천 지역에서도 인구 감소가 일어나 현재의 보령시 지역 인구는 8·15광복 직후 수준으로 감소하였다. 이는 1960년대 이후 공업화·도시화의 진전과 더불어 농촌 인구의 도시로의 이동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인구 이동의 일반적 경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특히, 2000년대 들어와 도시화된 대천 지역의 인구도 감소하는 것은 수도권과 대전·천안 등 대도시로의 인구 이동 결과이다.

[인구 개황]

보령시의 인구 개황은 가장 최근의 자료로서 2020년 12월 말 기준으로 작성된 『2021 보령시통계연보』[보령시, 2021]의 인구 자료를 통해서 파악할 수 있다. 보령시의 2020년 12월 31일 기준 인구 개황은 구체적으로 세대 및 인구의 추이, 성비, 읍면동별 인구 분포, 인구 동태, 인구 이동, 총인구 중 외국인 인구 비중, 외국인 국적별 현황, 외국인 인구의 읍면동별 분포 및 외국인과의 혼인에 관한 자료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1. 세대 및 인구의 추이

보령시의 인구 추이를 1990년과 2020년을 사례로 보면, 세대 및 인구는 1990년에 33,599세대 146,452명이었는데, 2020년에는 49,361세대 103,088명으로 나타나서 30년간 연도별로 약간씩의 증감은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세대는 증가 추세, 인구는 감소 추세여서 결국 세대는 15,762세대가 늘어났으나, 인구는 43,364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그간 세대의 핵가족화가 급속히 진행된 반면, 인구는 절대적 감소가 진행되었음을 의미한다.

2. 성비

성비는 여자 인구 100명당 남자 인구의 비를 나타낸다. 2020년 보령시의 성비를 보면, 남자 인구 53,028명, 여자 인구 50,060명으로, 성비는 1.05의 남초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3. 읍면동별 인구 분포

2020년 보령시의 15개 읍면동의 인구 분포를 보면,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대천3동[16,843명]이고, 가장 적은 곳은 미산면[1,757명]이다. 또한, 대천1~5동이 인구 분포 1~5위로 나타나는데, 이들의 인구수를 모두 합하면 61,488명으로 전체 인구의 59.64%에 이른다. 따라서 대천 시가지에 보령시 전체 인구의 60% 정도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5개 읍면동의 인구 분포 순위와 인구수를 보면, 1위 대천3동 16,843명, 2위 대천4동 15,916명, 3위 대천1동 14,648명, 4위 대천2동 7,062명, 5위 대천5동 7,019명, 6위 웅천읍 6,386명, 7위 주교면 5,565명, 8위 오천면 5,434명, 9위 남포면 5,218명, 10위 청소면 4,006명, 11위 천북면 3,908명, 12위 주산면 2,468명, 13위 성주면 2,315명, 14위 주포면 1,815명, 15위 미산면 1,757명 등이다.

4. 인구 동태

2020년 보령시의 인구 동태를 출생 및 사망과 혼인 및 이혼으로 보면, 출생 407명[남 207명, 여 200명], 사망 996명[남 537명, 여 459명]으로 사망이 출생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혼인은 325명, 이혼은 236명으로 혼인이 이혼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5. 인구 이동

2020년 보령시의 인구 이동을 보면, 총이동 중 전입은 13,571명, 전출은 13,892명으로, 321명의 전출 초과로 나타나고, 순이동은 -321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6. 총인구 중 외국인 인구 비중

2020년 보령시의 총인구 중 외국인 인구 비중을 보면, 총인구 103,088명 중 외국인 인구는 2,859명으로, 외국인 인구 비중은 2.85%로 나타나고 있다.

7. 외국인 국적별 현황

2020년 보령시의 외국인 국적별 현황을 보면, 11개 국적 외국인 총 2,859명 중 베트남이 1,107명[전체의 38.71%]으로 가장 많고, 방글라데시가 1명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 국적별 현황을 인구 순위별로 보면, 1위 베트남 1,107명, 2위 인도네시아 276명, 3위 중국 220명, 4위 태국 140명, 5위 스리랑카 108명, 6위 필리핀 76명, 7위 대만 39명, 8위 파키스탄 22명, 8위 일본 22명, 10위 미국 11명, 11위 방글라데시 1명 등이다.

8. 외국인 인구의 읍면동별 분포

2020년 보령시의 외국인 인구 총 2,859명의 읍면동별 분포를 보면, 대천5동이 525명[전체의 18.36%]으로 가장 많고, 주산면이 15명[전체의 0.52%]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5개 읍면동의 외국인 인구 분포 순위를 보면, 1위 대천5동 525명, 2위 오천면 501명, 3위 천북면 354명, 4위 주교면 233명, 5위 대천1동 194명, 6위 대천3동 164명, 7위 웅천읍 157명, 8위 대천4동 153명, 9위 주포면 152명, 10위 대천2동 131명, 11위 청소면 88명, 12위 남포면 78명, 13위 미산면 28명, 14위 성주면 17명, 15위 주산면 15명 등이다.

9. 외국인과의 혼인

2020년 보령시의 외국인과의 혼인을 보면, 남편 전체 혼인 건수 325건 중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아내의 혼인 건수는 29명이었고, 아내 전체 혼인 건수 298건 중 한국인 아내와 외국인 남편 혼인 건수는 8건으로 나타나서 외국인과의 혼인에서 한국인 남편의 경우가 한국인 아내의 경우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