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607년에 건립된 충청남도 보령시 청라면 나원리에 있는 고려 말 장군 김성우의 묘비.

[개설]

김성우 장군 묘비(金成雨 將軍 墓碑)는 고려 말 전라우도(全羅右道) 도만호(都萬戶)로 왜구를 토벌하고 보령에 정착한 광산 김씨 입향조인 김성우(金成雨)[1327~1392]의 행적을 기리기 위해 1607년(선조 40)에 건립되었다. 묘비는 김성우의 후손 김경지(金景祉)가 글을 짓고, 김섭(金涉)이 글을 썼다.

[김성우의 생애]

김성우의 본관은 광산(光山)이다. 할아버지는 문림랑(文林郞) 감찰어사(監察御使)를 지낸 김류(金流)이며, 아버지는 봉익대부(奉翊大夫) 판도판서(版圖判書) 밀직부사(密直副使)를 지낸 김윤장(金允臧)이다. 김성우는 고려 말 전라우도 도만호로서 보령 지역의 왜구를 격퇴한 인물이며, 보령 지역의 광산 김씨 입향조이다. 1390년(공양왕 2) 6촌 도원수 김종연(金宗衍)이 윤이(尹彝)·이초(李初) 사건과 관련되어 죽임을 당하자 보령 청라에 칩거하였다. 이후 1392년 조선이 개창(開創)되자 그해 고려 왕조에 대한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절의를 지켜 자결하였다.

[위치]

김성우 장군 묘비는 보령시 청라면 나원리에 있는 청라면사무소에서 동쪽으로 약 1.2㎞ 떨어져 있다. 묘비는 김성우 묘 앞에 세워져 있다. 묘비 앞 좌우에는 문인석이 각각 1구씩 세워져 있다.

[형태]

김성우 장군 묘비의 크기는 높이 142㎝, 너비 55㎝, 두께 12㎝이다.

[현황]

2016년 8월 5일 보령시 향토문화유산 제6호로 지정되었다. 1987년 보령시 기관장 및 유림 대표들이 발의하여 ‘고려충신 도만호 김성우 장군 추모위원회’가 구성되어 추숭 사업이 지속되고 있다. 2000년부터 매년 11월 1일 김성우 장군의 묘역에서 보령시가 주최하고 보령문화원이 주관하는 추모 행사가 개최되고 있으며, 2010년과 2011년 ‘김성우 장군 추모 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또한, 보령 관내 김성우 장군의 전적지에 추모비 및 사적비를 건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