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801269 |
---|---|
한자 | 冠村隨筆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충청남도 보령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홍순창 |
저술 시기/일시 | 1972년 - 『관촌수필』 연작 시작 |
---|---|
저술 시기/일시 | 1977년 - 『관촌수필』 발표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92년 11월 9일~1993년 2월 16일 - 『관촌수필』 SBS에서 30부작 드라마로 제작 |
성격 | 소설 |
저자 | 이문구 |
[정의]
충청남도 보령 출신의 소설가 이문구의 장편 연작 소설.
[개설]
『관촌수필(冠村隨筆)』은 충청남도 보령 출신의 소설가인 이문구(李文求)[1941~2003]가 1972년에 발표한 「일락서산(日落西山)」[1972]부터 「월곡후야(月谷後夜)」[1977]까지 모두 8편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자전적 연작 소설이다.
[구성/내용]
『관촌수필』은 「일락서산」부터 「월곡후야」까지 총 8편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자전적 연작 소설이다. 구성은 제1~5편은 고향 관촌(冠村)[갈머리]에 대한 작가의 이야기를 유년 시절의 인물을 중심으로 그려냈고, 제6~8편은 귀향한 작가가 근대화 과정에서 변모한 고향의 양상을 그리고 있다.
제1편 「일락서산」은 성묘를 위해 고향을 찾은 주인공이 할아버지와 아버지, ‘나’에 이르는 삼대에 걸친 가족사를 담담하게 회상하는 내용이다. 제2편 「화무십일(花無十日)」[1972]은 피란길에 ‘나’의 집에 얹혀살던 윤영감 일가의 몰락을 다룬 이야기와 그들을 따뜻이 대하는 ‘나’의 어머니의 순박한 인정을 다루었다. 제3편 「행운유수(行雲流水)」[1972]는 유년 시절을 함께 보냈던 외가댁 행랑아범의 딸 옹점이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제4편 「녹수청산(綠水靑山)」[1973]은 고향 친구 대복이와 순심이의 목숨을 건 사랑 이야기, 제5편 「공산토월(空山吐月)」[1973]은 요절한 석공(石工) 신석현의 이야기로, 농촌 공동체의 이상적인 인간상을 구현해 내고 있다. 제6편 「관산추정(關山芻丁)」[1976]은 유년 시절의 고향 친구 복산이가 관산처럼 고향을 지키고 있는 이야기로, 마을을 흐르는 한내[大川]가 도시화에 밀려들어 온 퇴폐적 소비문화의 하수구로 전락한 실상을 그리고 있다. 제7편 「여요주서(與謠註序)」[1976]는 아버지의 약값을 마련하려고 꿩을 잡아 팔려다가 「야생동물보호법」을 어긴 혐의로 누명을 뒤집어쓰게 되는 중학교 동창 신용모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성의 타락을 그렸다. 제8편 「월곡후야」는 순이를 겁탈한 김선영이 돈으로 사건을 무마하는 이야기로, 농촌 사회의 물질 만능주의와 도덕적 타락을 그리고 있다.
[의의와 평가]
『관촌수필』은 근대화 과정에서 피폐한 농촌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성장 위주의 무리한 산업화 정책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드러낸 작품이다. 또한, 이문구 특유의 풍자와 해학이 느껴지는 개성적인 문체로 이루어진 이 연작은 그의 연작 소설 『우리동네』와 함께 농민 소설의 본보기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