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에서 인간이나 차가 다니는 비교적 넓고 큰 길.

[개설]

도로는 농업과 상업이 발달하면서 인간·우마차·차량 등의 이동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지기 시작했으며, 생산과 유통 등 경제적 기능뿐 아니라 정치적·문화적으로도 중요한 기능을 담당해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부터 역도(驛道)가 조성되었고,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더욱 발전하였다. 일제강점기에는 일제가 주요 도시 가로망을 정비하면서 격자형 도로망을 만들고 신시가지를 조성하기도 하였다. 광복 후 6.25전쟁으로 인해 도로 사정이 악화되고 도로 확충이 일시 정체되기도 하였으나 1960년대부터 추진된 경제개발계획에 따라 도로가 급속하게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자동차가 대량 보급되며 도로 건설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부천 지역의 도로망도 이와 유사하게 변화 발전되어 왔다.

[교통 입지와 도로망]

부천시는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는 통로로 산업의 발달과 함께 일찍부터 교통이 발달한 요충지이다. 경인선 철도와 경인국도가 남부로 이어져 있으며 경인고속국도와 여러 노선의 국도가 북부에서 동서로 연결되어 있어 매우 편리한 교통망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주요 간선도로가 남북 방향으로 이어져서 주변 어느 지역과도 연결이 용이한 지역이다. 구체적으로는 경인고속국도가 북부 지방을 동서로 지나며, 국도6호선이 경인고속국도와 평행하게 지나다 내동에서 동북진한다. 또한 국도46호선이 남부 지방을 동서로 지나며, 국도39호선이 중심부를 남북으로 지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지방도339호선과 국도46호선이 부천역에서 분기하여 북진하고 있다.

[주요 도로]

부천시의 도로는 국도, 대로, 큰길, 소로, 길 등으로 대별할 수 있다. 국도의 경우 경인고속국도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가 있으며 대로에는 송내대로가 있다. 큰길로는 길주로와 봉오대로가 있으며 로는 신흥로, 중동로, 석천로, 중앙로, 춘의사거리로, 원종로, 멀뫼로, 역곡로, 원미로, 경인로, 소사로, 여우고개로, 범박로, 굴포로, 복숭아로 등이 있다. 그리고 길은 상오정길, 도약길, 수돗길, 산업길, 체육관길, 부일길, 흥천길 등이 있다.

[도로 개발]

부천시의 교통로를 보면 동서 방향의 통과 교통로[철도, 전철, 고속국도, 국도46호선, 국도6호선]가 시내를 관통하며 시흥-고양을 잇는 국도가 남북으로 지난다. 이를 이용하여 서울과 인천 방면으로 30분 내에 갈 수 있으며 김포국제공항으로 가는 시외버스 또한 빈번하게 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부천시의 입장에서는 이로 인해 남북으로 분리·형성된 시가지를 연결하는 시내 도로가 지그재그 형태로 되어 있어 효율성이 낮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 또는 보완하기 위해 그동안 이루어진 부천시의 주요 도로 개발 현황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인천광역시 부평구 삼산동-송내대로 간 연결 도로

부평구 삼산동 삼산 2 택지지구와 송내대로[부천-김포, 왕복 8차로]를 연결하는 도로[길이 440m, 너비 30m의 왕복 6차로] 개설 공사가 2005년 마무리되었다. 이로 인해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의 주변 교통은 물론 부천-부평의 동서 지역 간 교통 소통이 한결 원활해졌다.

2. 서울 남부순환도로-송내대로 간 봉오대로

남부순환도로에서 부천시의 구 오정구 지역의 중심지를 지나 인천 경계까지 이어지는 5.55㎞의 오정큰길이 착공 6년 반 만인 2005년 완전 개통되었다.

3. 중동고가도로 확장

부천시의 구도심과 신도심을 남북으로 연결하면서 중동의 경인전철 중동역을 지나는 길이 430m의 중동고가도로를 왕복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한 공사로, 2006년 폭을 15m에서 25m로 확장하였다.

4. 인천 서운동-부천 삼정동 간 광역 도로 건설 공사

송내대로[구 중동대로]와 봉오대로[구 오정큰길]가 교체하는 상습 정체 구간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고가도로 건설 사업으로, 인천 서운동-부천 삼정동 간을 연결하는 광역 도로 사업은 만성적 교통체증을 보이는 국도39호선 구간의 차량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2006년부터 229억 원을 투입해 총 연장 1㎞ 거리에 너비 30m의 왕복 6차선 고가도로를 2011년 12월 개설하였다. 이 구간은 굴포천을 횡단하면서 왕복 10차선이 왕복 4차선으로 줄어 잦은 교통사고와 병목현상이 심했던 곳이다. 이 공사로 입체 교차로[6차로 고가도로]가 건설돼 문제가 발생할 여지를 줄였다. 이 구간 공사로 인해 서부 수도권의 교통 흐름이 원활해지고 지역 간 통행 시간 단축과 우회 도로 기능 확대 등으로 시내 교통 혼잡이 크게 해소되었다.

2020년 부천시는 도시 계획 도로인 까치울 지구 도로 개설 공사 2단계에 돌입하여 2021년 12월 약 800m의 도로를 연장하는 공사를 완료하였다.

2022년 상반기에 부천시 도로사업단은 10개 광역동의 수요 조사를 거쳐 15개소의 도로를 정비하였다. 그 결과 정비 면적 10만 1839㎡에 이르는 구간을 정비하였고, 8월부터 소사로 등에 대한 하반기 도로 정비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도로 현황]

2021년 12월 기준 부천시의 도로 현황을 살펴보면 길이 64만 6078m, 포장률은 96.8%이다. 국도는 1만 9428m이고, 포장률은 100%이다. 지방도는 없고, 시군도는 길이 61만 7408m에 포장률 96.6%로이며, 고속도로는 9,250m이다.고속도로는 전체적으로 2000년 이후 변화가 없고, 국도 역시 2000년 이후 늘어나거나 줄어들지 않고 있다. 반면 시군도는 해마다 조금씩 연장되고 있으며 포장률도 2020년 대비 현격하게 개선되었다.

2020년 12월 기준으로 도로 시설물로는 보도 육교 16개, 지하보도는 없고, 지하차도 8개, 고가도로 9개, 지하상가 1개, 터널 4개, 교량은 72개[고속도로 20개, 국도 3개, 시군구도 49개] 등이 있다. 부천시 관내 전체 도로는 12m 이상 25m 미만의 도로인 중로가 11만 620개, 12m 미만의 소로가 39만 8738개, 총 51만여 개의 도로가 형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