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김흥광을 시조로 하고 김중균을 입향조로 하는 경기도 부천시 세거 성씨.

[연원]

광산김씨는 한국의 대표적인 가문 중 하나이다. 김흥광(金興光)은 신라 제49대 헌강왕[875~886]의 셋째 아들로 고려가 후삼국을 통일하자 신라의 비운을 예견하고 가족을 데리고 경주에서 무주(武州)[지금의 광주]로 피난하여 은거함으로써 광산김씨의 시조가 되었다.

고려시대에는 무진주 서일동[지금의 전라남도 담양군 대전면 평장리]의 토호로 중랑장(中郞將)을 지냈던 12세손 김광세(金光世)와 그의 아들 김경량(金鏡亮)이 대장군(大將軍) 벼슬을 하여 무반으로 성장했다. 그 뒤 14세손 김주정(金周鼎)과 15세손 김태현(金台鉉)이 고관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일약 명문으로 발전하였다.

특히 정이품 벼슬인 평장사(平章事)를 8명이나 배출해 시조가 은거한 곳을 평장동이라 부르게 되었다. 조선시대에는 대대로 석학(碩學)·거유(巨儒)를 많이 배출했다. 총 265명의 문과 급제자가 나와서 본관별 서열로 제5위가 되었으며, 정승 5명, 대제학 7명, 청백리 4명, 왕비 1명이 나왔다.

[입향경위]

정확한 입향경위는 알 수 없으나, 기록에 의하면 19세손 김중균이 경기도 부천시 도당동에 정착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현황]

부천 지역의 광산김씨는 입향조의 정착 이래 39세손까지 20대 410여 년을 살고 있다. 1985년 11월 1일 경제기획원 자료에 의하면 광산김씨는 경기도 부천시에 거주하는 김씨 성 150개 중 3위에 해당한다. 1985년 당시 4,842가구 18,150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999년 조사에서는 부천시 도당동에 21세대가 거주하고 내동에도 일부 세대가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