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 심곡동에 있는 인천교구 소속 성당.

[설립목적]

1945년 광복과 더불어 신앙의 자유를 찾게 되면서 신자들이 늘어나자 신앙 공동체 설립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지역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자 설립되었다.

[변천]

소사성당은 부천 지역에 천주교가 들어온 지 100년 만에 건립된 부천시 최초의 성당으로, 부천시에 있는 17개 성당의 근원지이다. 경기도 부천 지역에 천주교가 처음으로 뿌리를 내린 시기는 1866년 병인박해 때부터이다. 서울에서 살던 심락천이 박해를 피하여 지금의 부천시 옥길동 소재의 함박리로 들어와 신앙생활을 하면서 신자 공동체가 형성되었다. 그 후 공소를 설치하고 공소 예절을 드리며 천주교를 전파하다가 신자가 늘어나자 공소를 분리하여 부천시 소사삼거리 부근에 소사공소를 마련하였다.

1945년 8월 15일 광복과 함께 신앙의 자유가 보장되자 신자들은 신부를 모셔다 미사를 드리며 영성체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서울교구의 노기남 주교에게 알렸다. 이에 노기남 주교는 임세빈[요셉] 신부를 소사공소에 임시로 파견하여 신자들과 함께 성탄을 맞이하도록 하였다. 성탄이 끝난 뒤 파견을 마친 임세빈 신부가 돌아가려 하자 신자들은 신부에게 본당을 건립해 달라고 청하였다.

신자들의 청을 받아들인 임세빈 신부는 소사공소에 머물면서 1946년 4월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 별장이었던 원미산 아래 소림별장을 인수하여 소사성당을 창립하였다. 이로써 부천시에 최초로 성당이 세워지고 임세빈 신부가 초대 주임으로 부임하였다.

주보성인은 ‘돈보스코’로 정하고 1947년 4월 노기남 주교가 방문하여 소사성당이 공식화되었다. 1949년 1월 제2대 주임으로 신성우[마르꼬] 신부가 부임하였다. 1950년 8월 6·25전쟁으로 소사성당이 폭격을 맞아 파괴되자 신자들은 잔디밭에서 미사를 보았고, 전쟁이 끝난 뒤 새로운 성당을 짓기 위하여 성전 건축 기금을 모았다.

1954년 5월 성당 건립 공사가 시작되었고 6개월만에 소사성당이 준공되었다. 성당이 건축되자 1946년 30~40명이던 신자 수가 1957년에는 600여 명이 넘었다. 신성우 신부는 6·25전쟁으로 인하여 가난과 굶주림에 시달리는 이웃들에게 성당 마당에 솥을 걸고 우유죽을 쑤어 나누어 주는 등 빈민 구제 사업을 펼쳤는데, 그 결과 1957년 한해 영세 받은 신자가 459명이나 되었다.

1956년 소사성당 건물을 서울성가소비녀회로 넘기고 현재의 자리에 새 성당 대지를 마련하여 신축 공사를 하였고, 소명가정기술학교도 설립하였다. 1960년 10월 신성우 신부가 은퇴하고 제3대 주임으로 정덕진[루가] 신부가 부임하였다. 정덕진 신부는 신유박해 때 순교한 정약종[아우구스티노]의 후손이다. 그해 새 성당이 준공되었고 주보성인을 ‘성가정’으로 바꾸었다.

1961년 소명가정기술학교가 소명여자중학교로 개편 인가되었다. 1963년 10월 서울교구에 속하여 있던 소사본당이 인천교구로 편입되었다. 1965년 5월 ‘교회의 어머니 꾸리아’를 결성하였고, 1967년 5월 1일 사제관을 증축하였다. 1967년 10월 제4대 주임 김춘호[베드로] 신부가 부임하였다. 1969년 소사본당 ‘성가정신용조합’이 결성되었고, 1970년 소사성당이 인천교구로 정식 편입되었다. 1973년 소사읍이 부천시로 승격되었다.

1971년 소사성당은 김춘호 신부가 떠난 뒤 손님 신부로 있었던 심재성[바오로] 신부(독일인, 마리아회 소속)가 약 3개월간 제5대 주임신부로 있다가 오정성당[현재 삼정동성당]의 창설과 함께 떠나고, 1971년 4월 제6대 주임으로 골롬반회의 주예레미아[아일랜드인] 신부가 부임하였다.

주예레미아 신부는 부임하자마자 제대를 현대식으로 바꾸었고, 담이 없어 어려움이 많은 것을 알고 담 공사를 하였다. 이 무렵 신자 수는 소사읍 내에 2,983명이었고, 소래면의 3개 공소와 대골공소 243명, 도창리공소 118명, 신천리공소 349명 등 총 3,693명이었다. 1973년 소사읍은 매우 작은 곳이었는데, 시 승격과 함께 주 신부는 157명을 영세시켰다.

1975년 4월 주예레미아 신부가 이임하고 당시 보좌신부로 있던 나데렉 신부가 제7대 소사성당 주임신부로 부임하였다. 그러나 3개월 뒤 개설된 심곡2동본당[현재 심곡동성당]으로 옮겨간 뒤 소사본당은 3대에 걸친 외국인 신부의 사목 시기를 끝내고 후임으로 한국인 조성교[요한금구] 신부가 부임하였다.

부천시에 소사본당이 1946년 창립한 이후 몇 개의 공소들이 소사성당에서 분리하여 본당으로 승격하기도 하였고, 또 새로 생기기도 하였다. 1971년 삼정동성당[당시 오정본당]을 비롯하여 1976년 심곡동성당, 1981년 역곡성당, 1982년 심곡본동성당[당시 심곡1동성당], 1983년 여월동성당, 1985년 소사3동성당, 1988년 상동성당과 역곡2동성당, 1989년 고강동성당, 1996년 상1동성당이 생겼다.

또 2003년 범박동과 상2동에 본당이 신설되었고 중2동성당, 중3동성당, 상3동성당 등이 신설되었다. 이로써 2008년 기준 부천시에는 모두 17개의 본당이 있으며, 신자 수는 75,000여 명으로 늘어났다.

[활동사항]

1977년 12월 27일 제1회 성가정 문예상 시상을 하였고, 1978년 장학회를 창립하였다. 1980년 10월 5일 부천지구 5개 본당 합동주보 「복사빛」을 발간하였고, 12월 20일 만남의 방을 개설하였으며, 사베리오장학회를 발족하였다. 1982년 2월 21일 탁아소를 설치하였고, 7월 10일 ‘행복한 가정운동’ 강좌를 개설하였다. 1986년 3월 18일 탈춤·풍물 강습을 하였고, 1988년 10월 16일 ‘한마음 한몸 운동’을 펼쳤다. 1989년 11월 5일 나눔의 잔치, 의류 수집,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열었다.

1992년 1월 1일 평화의 날 행사, 3월 17일 성체 분배권 수여 교육 및 전례 교육, 7월 17일 낙태 반대서명 운동, 9월 20일 사형수 김준영 사형집행 면제 청원 서명 운동, 10월 3일 사형 폐지 서명 운동을 하였다. 1993년 7월 25일 생명과 가정에 관한 회칙 반포 25주년 행사, 10월 26일 전교의 달 행사를 하였다. 1994년 5월 29일 세계 가정의 해 행사를 열었다. 1995년 5월 21일 생명 존중 운동, 6월 4일 신학교 건립을 위한 한마음 잔치를 열었다.

1996년 12월 24일 구역별 성가 경연대회, 5월 21일 경로잔치, 6월 8일 부천·시흥 지구 체육대회, 9월 28일 본당 설정 50주년 기념 체육대회를 하였다. 1999년 2월 12일 46가구에 설 명절 불우 이웃돕기 쌀을 전달하였다. 2003년 7월 17일 유치부·초등학교·저학년 여름 신앙학교를 개최하였고, 9월 1일 주임신부 등 14명이 중국 옌볜[延邊] 소사 애덕의 집을 방문하여 봉사 활동을 하였다. 2004년 8월 22일 81명의 예비자 입교식을 하였다. 2010년 9월에는 가톨릭계 학교법인이 운영하는 원격 평생교육기관을 통하여 평생교육학습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현황]

2016년 현재 주임신부는 이석재[토마스 아퀴나스] 신부이다. 신자 수는 4,979명이다. 심신 단체로는 레지오마리애·울뜨레야·M.E(메리지 앤 카운터)가 있고, 활동 단체로는 밀알회·서른빛·성가정회·성가둥지회·성 베드로회·대건회·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연령회·예수성심회·돈보스코회·자모회·마리아회·성모성심회·원화성가대·쌍뚜스성가대·즈가리야회(노인복사)·소년복사단·제대회·성소후원회·교리교사연구회·성물판매 봉사회·어른신 성경대학·성서모임·까리따스성가대·양업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