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30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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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1987年颱風- |
이칭/별칭 | 테레사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일곤 |
[정의]
1987년 7월 15일 경상남도 창원시 등 남해안 일대에 큰 피해를 입힌 태풍.
[개설]
1987년 7월 9일 남태평양 괌 부근에서 발생하여 계속 북서진하다가 1987년 7월 12일에는 필리핀 동쪽 약 550㎞ 해상에서 중심 기압 920㍱의 초A급 태풍으로 발달하면서 북상하였다. 이후 거의 90도로 급격하게 전향한 태풍 셀마는 계속 북진하면서 955㍱의 B급 태풍으로 약화되다가, 오키나와 부근을 지나면서 잠시 강화되었다. 1987년 7월 15일 오후 11시 30분경, 중심 기압이 약 975㍱, 최대 풍속이 30㎧로 다소 약화된 셀마는 태풍의 중심원이 창원시 마산 지역을 스치면서 한반도를 관통하고 1987년 7월 16일 오전 5시 20분경에 강릉 부근을 경유하여 동해 북부 해상으로 진출,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질되었다.
[명칭 유래]
매년 개최되는 태풍 위원회 총회에서는 그해 막대한 피해를 입힌 태풍의 경우 앞으로 유사한 태풍 피해가 없도록 해당 태풍 이름의 퇴출을 결정하며, 피해를 주지 않은 태풍일지라도 다른 사유로 더 이상 태풍 이름을 사용할 수 없을 경우 새로운 태풍 이름으로 대체된다. 그러한 이유로 1992년에 태풍 ‘셀마’는 ‘테레사’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현황]
태풍 셀마는 상륙 당시 세력이 2003년 매미 다음으로 강한 태풍으로 기록되어 있다. 태풍이 빠르게 지나가 영향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내습 시간이 야간이었고 많은 지역에서 200~300㎜가량의 강도가 높은 집중 호우를 동반하였으며, 태풍의 중심원이 창원시 마산 지역을 스치면서 만조 시간과 일치하여 강한 해일을 유발시켰기 때문에 피해는 매우 컸다. 또한 서부 경남 지역의 집중 호우로 남강댐에 사전 방수 능력 이상의 많은 홍수량이 유입되어 상류 지역에 침수 피해를 초래하였다.
당시 사망 및 실종이 343명으로 역대 8위였고, 재산 피해도 3913억 원으로 역대 5위를 기록하였다. 그 외에 430여 채의 가옥이 침수되거나 파손되어 1,9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고, 수만 ㏊의 농경지가 침수되었으며, 도로·전선 등 기반 시설이 파손되는 등 태풍 사라호 이후 피해액 등이 최악의 수준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