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성거읍사무소 동쪽에 마을이 위치하며, 성거산(聖居山) 바로 아래 만일령(萬日嶺) 입구 마을이다. 보물 제99호 천안 천흥사지 당간 지주(天安天興寺址幢竿支柱), 보물 제354호 천안 천흥사지 오층 석탑(天安天興寺址五層石塔)이 있고, 만일사(晩日寺)가 있다. 국보 제280호 성거산 천흥사명 동종(聖居山天興寺銘銅鍾)은 국립 중앙 박물관에 전시중이다.

[형성 및 변천]

조선 시대에 직산현(稷山縣) 이남면(二南面) 천흥리(天興里)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을 통폐합할 때 충청남도 천안군 성거면 천흥리가 되었다. 1963년 1월 1일 천안읍과 환성면이 통합하여 천안시로 승격됨에 따라 천원군 성거면 천흥리가 되었고, 1985년 성거면의 성거읍 승격에 따라 천원군 성거읍 천흥리가 되었다. 1991년 1월 1일 천원군이 천안군으로 명칭을 변경함에 따라 천안군 성거읍 천흥리가 되었으며, 1995년 5월 10일 천안시와 천안군의 통합에 의하여 천안시 성거읍 천흥리가 되었다. 2008년 6월 23일 행정구를 설치함에 따라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천흥리가 되었다.

[자연 환경]

백두 대간(白頭大幹) 한남 금북 정맥(漢南錦北正脈) 칠장산(七長山)~서운산(瑞雲山)[좌성산성]~협탄령[엽전재]~부소산(扶蘇山)~위례산성(慰禮山城)~성거산(聖居山) 바로 아래 있으며 하천 옆 구릉 지대에 천흥리가 있다.

천흥 저수지가 매우 넓으며 산수 풍광이 매우 좋아 등산객과 유흥객, 낚시꾼들도 탐방한다. 성거산에서 발원한 천흥천(天興川)의 상류 지역이다. 만일령과 사리목 고개가 있는데, 목천 송정리[삼뱅이], 북면 도촌리와 통하며 병천~오창~청주로 향하는 금북 정맥을 넘는 험로(險路)이다. 아산만 유역 인근 사방 수십㎞ 멀리에서도 성거산은 천흥리의 랜드 마크로 매우 잘 보인다.

[현황]

2011년 12월 31일 현재 면적은 8.4㎢, 총 1,298세대에 3,442명[남자 1,799명, 여자 1,643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단일 행정리이다.

구랑골·구암동(龜岩洞)은 바위골, 거북 바위라고도 하는데 바위 모양이 거북이처럼 생겼으며 천흥리 동남쪽에 있는 마을이다. 구암사라고 하는 절이 있었다고 한다. 상원통골(員通골)은 원통곡이라고도 하며, 오얏골 위쪽으로 원통암이 있었다. 상암골(上岩골)은 원통골 위쪽에 있는 골이다. 굴골은 300여 명이 들어갈 수 있는 천연 굴이 있다고 한다.

동쪽으로 입장면 시장리·호당리·북면 납안리, 서쪽으로 성거읍 저리·송남리, 남쪽으로 동남구 안서동·목천읍 송전리, 북쪽으로 성거읍 오목리와 경계를 접한다. 특산물은 성거 거봉 포도와 신고 배가 있다.

국도 23호선이 서쪽 인근을 지난다. 편리한 교통망으로 성거읍의 중심지이며 금융·상권·인구가 밀집되어 아파트 단지와 에스케이씨 하스 디스플레이 필름, 천흥 산업 단지가 위치한다.

충남 예술 고등학교가 있으며 이원 문화원·천안시 성거 도서관이 위치한다. 성거산 계곡과 천흥 저수지는 자연 휴양림으로서,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탐방객들이 많이 찾는 역사 문화 유적과 휴양지이다.

만일사로 가는 길 오른쪽 언양 김씨 문중 산에 직산 오충신이며 조선 선조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더불어 명성을 떨친 명장(名將) 김응상(金應祥) 장군과 그의 애마(愛馬) 무덤이 있다.

구암사 거북 바위, 삼도 바위[삼도암]이 있고, 성거산 정상 밑 굴골의 옛 굴암사(窟岩寺)라고 전하는 터에 커다란 천연 동굴이 하나 있다. 나무넝쿨이 길게 뻗어 그걸 잡고 올라야 해 출입하기가 쉽지 않은데, 40~50여 명이 앉을 만하다. 청자 조각과 토기 조각, 기왓장이 많이 수습된다.

성거 저수지 둑 옆 빌라 뒷산이 산제당 옛터인데 저수지 건설로 파괴되어 그 위쪽으로 이전하였다. 천흥리 산제당(山祭堂)에서 매년 정월 초사흘에 산신제를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