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여성 주간을 기념하고, 양성 평등 의식의 확산을 위해 매년 7월 첫째 주에 열고 있는 영화제.

[개설]

천안 여성 영화제는 충청남도 천안시의 대표적인 여성 문화 축제로 매년 7월 여성주간을 기념해 열리고 있다. 영화 상영과 함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연원 및 개최 경위]

2010년 처음 열린 제1회 천안 여성 영화제는 천안시가 주최하고, 천안시 영상 미디어 센터와 서울 국제 여성 영화제가 공동 주관했다.

영화를 통해 여성의 삶을 다양하게 조명해 보자는 취지에서 열린 제1회 천안 여성 영화제는 여성과 일반 관객 등의 관심을 끌며 여성 영화제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2011년과 2012년 천안 여성 영화제를 통해 여성들의 삶의 이야기를 함께 나눴다. 또한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시민들, 특히 많은 여성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현재 천안 여성 영화제는 천안시와 충남 문화 산업 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천안시 여성 영화제 추진 위원회와 서울 국제 여성 영화제, 천안시 영상 미디어 센터 비채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

[행사 내용]

천안 여성 영화제 행사는 문화 프로그램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문화 프로그램으로 여성 감독과의 만남, 영화 비평 씨네 토크 콘서트, 지역 여성 멘토와의 만남을 주제로 하는 세미나 등이 열린다. 체험 프로그램은 쿠킹(cooking) 강좌, 메이크업(make-up) 강좌 등 쉽게 즐기고 배우는 여성 강좌와 체험 이벤트 등이 있다.

2012년 제3회 천안 여성 영화제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여성 리더십, 영화로 꽃피우다’라는 슬로건으로 7월 5일부터 8일까지 1,7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2012년 행사에서는 천안시 영상 미디어 센터와 신세계 백화점 충청점으로 장소를 이원화 해, 더 많은 작품을 상영하고 시민들의 참여도 늘어나 2011년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장편 영화 12편, 단편 영화 11편이 상영되었는데, 개막작은 ‘댄싱 퀸’, 폐막작은 ‘써니’로 두 영화 모두 4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흥행작이다.

영화는 슬로건에 맞춰 여성의 리더십과 주체성을 찾는 작품을 위주로 상영했다. 또한 상업 영화, 독립 영화, 장·단편 영화 등을 골고루 선정해 영화제에 대한 관객들의 부담감을 최소화했다. 상영 전 영화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7월 5일 개막식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합창단 ‘나누리 글로컬 콰이어’의 축하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오프닝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개막작 ‘댄싱 퀸’이 상영되었다. 7월 6일은 ‘지역 여성 멘토를 만나고 소통하다’는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제3회 천안 여성 영화제 총 23편의 영화 중 8편의 영화가 감독과의 대화의 시간이 있는 GV[guest visit] 시사였다. 이자벨 위페르가 출연한 ‘코파카바나’는 변재란[순천향대 교수] 추진 위원장과 권은선 중부 대학교 교수가 참여해 관객들과 영화에 대한 진솔한 감정을 나누었다.

[현황]

천안 여성 영화제 추진 위원회는 여성 단체, 사회 복지 단체 및 영화·영상 전문 교수 등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천안 영성 영화제 추진 위원회에서는 지역 여성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고, 천안시 여성 영화제가 천안의 대표적 여성 문화로 자리 잡아 나갈 수 있도록 영화제의 주요 안건을 협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