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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곡리 방죽안 노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1992
한자 石谷里-路祭
이칭/별칭 석곡리 정곡 노제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석곡리
집필자 임승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버드나무 앞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석곡리 방죽안[정곡] 마을지도보기 입구
성격 민간 의례
의례 시기/일시 정월 초[음력 1월 초]
신당/신체 버드나무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석곡리에서 매년 정월 초에 마을의 평안을 위하여 지내는 제의.

[연원 및 변천]

오랜 옛날에 어느 고승이 지금의 석곡리 방죽안 마을[정곡 마을]을 지나가다가 이 마을이 조래미[조리] 형국이라서 조리에 쌀이 차면 밑으로 빠지듯 한동안 동네가 부유하다가도 어느 시기가 되면 저절로 빈곤해지는 곳이라고 했다. 고승은 제를 지내면 마을에 좋을 것이라고도 일러 주었고 그 이후부터 제가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신당/신체의 형태]

방죽안 마을 입구에 있는 큰 버드나무 앞에 작은 제단을 설치하여 두었다. 이 제단에서 매년 정월 초에 제물을 차리고 제를 지낸다.

[절차]

새해가 되어 을 쇠고 나면 마을의 어른들이 모여서 석곡리 방죽안 노제를 지낼 날짜를 정한다. 길일인 생기복덕일(生氣福德日)을 보아 날짜를 정하고 이날에 맞는 제주(祭主)와 축관(祝官)을 선출한다. 그 외에도 소지를 올려줄 제관(祭官)들도 별도로 정한다. 선정된 제관들은 제의를 지내는 날이 될 때까지 술과 담배를 금하고 문밖 출입을 삼간 채 냉수로 목욕재계한다. 이 기간에는 부인과의 합방도 금지된다.

제의 전날에는 마을로 들어오는 모든 출입구에 금줄을 쳐 놓고 외지인들이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혹시나 부정한 사람이 마을에 들어오기라도 하면 노제에 부정이 들지도 모를까 봐 염려스럽기 때문이다. 만약 이 기간에 외지인이 들어오게 되면 노제가 끝나야 나갈 수 있다.

밤 열 시가 되면 제주와 축관, 소지 올리는 제관이 동구나무로 향한다. 제물로는 돼지머리, 흰 시루떡, 삼색과실 등을 장만한다. 제의 비용은 과거에는 쌀 두 되씩 걷었으나 최근에는 마을 기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제의는 유교식으로 진행된다. 제의가 끝날 무렵에는 집마다 소지[부정을 없애고 소원을 빌려고 사르는 흰 종이] 한 장씩 올려 주어 집안의 평안을 기원한다. 객지로 나간 이들을 위해서도 소지를 올려 준다.

[부대 행사]

노제가 끝나면 마을 주민들이 한데 어울려서 음복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현황]

석곡리 방죽안 마을은 2012년 현재까지 마을 앞 고목나무에서 매년 정월 초에 제의를 모시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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