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신숭겸을 시조로 하고 신지를 입향조로 하는 경상북도 청송군의 세거 성씨.

[개설]

평산신씨는 신지(申祉)[1424~1517]가 청송으로 입향한 이래 현재까지 그 후손들이 안덕면 복리, 진보면 합강리, 파천면 중평리 등지에서 집성촌을 이루며 살고 있다.

[연원]

평산신씨의 시조 신숭겸(申崇謙)은 전라남도 곡성 사람으로 배현경(裴玄慶)·홍유(洪儒)·복지겸(卜智謙)과 더불어 궁예(弓裔)를 폐하고 왕건(王建)을 왕으로 추대하여 고려를 건국, 개국원훈(開國元勳)으로 대장군(大將軍)이 된 인물이다. 그 후 927년에 대구 공산동수전투(公山桐籔戰鬪)에서 태조와 용모가 비슷한 신숭겸은 태조를 피신케 하고 대신 출전하여 전사하였다. 태조는 그의 유해를 춘천에 예장케 하고 벽상호기위태사개국공삼중대광의경익대광위이보지절저정공신(壁上虎騎衛太師開國公三重大匡毅景戴匡衛怡輔砥節底定功臣)에 추봉하고 장절(壯節)이란 시호를 내렸다.

[입향 경위]

평산신씨 청송 입향조 판사공파(判事公派) 신지는 시조 신숭겸의 18세손으로 1424년(세종 6)에 강원도 원주에서 출생하였다. 조부를 따라 진보(眞寶)에 왔으며, 세조 때 진사시(進士試)에 합격하였으나, 벼슬에 나갈 뜻을 접고 초아에 묻혀 평소의 소신대로 살았다. 1463년(세조 9) 효행과 청렴으로 의영고부사(義盈庫副使)에 제수되었으나, 만년에 진보로 낙향하였다. 현재까지 후손들이 세거하고 있다.

[현황]

경상북도 청송군 평산신씨 주요 집성촌으로는 안덕면 복리 소대마을[약 6가구], 진보면 합강리 큰도랑골마을[약 3가구], 파천면 중평리 중들마을[약 60가구] 등이 있다. 2015년 통계청의 인구조사에 따르면 경상북도 청송군에 거주하는 평산신씨는 423명이다.

[관련 유적]

평산신씨 관련 청송 유적은 진보면 합강리의 신정(新亭)·쌍절각(雙節閣)·풍호정(風乎亭),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92호인 풍호정주사(風乎亭廚舍)가 있다. 파천면 중평리의 평산신씨 어천파종택(魚川派宗宅), 국가민속문화재 제282-3호인 사남 고택(泗南古宅), 국가민속문화재 제282-2호인 서벽 고택(棲碧古宅), 경상북도 기념물 제80호인 서벽정(棲碧亭), 국가민속문화재 제282-1호인 평산신씨 판사공파 종택(平山申氏 判事公派 宗宅), 사양서원(泗陽書院)이 있다. 안덕면 복리에 신영근 가옥(申永根家屋), 신범용 가옥(申範容家屋), 송오정(松塢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