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하의리에 있는 한옥 체험 숙박시설.

[개설]

청송한옥민예촌(靑松韓屋民藝村)은 주왕산관광단지 내에 김주영 작가의 대하 역사 소설 『객주』를 테마로 한 한옥 마을로, 문학과 장터가 어우러진 세계 유일의 문학 테마 타운이다. 대부분 청송에 있는 고택을 모델로 지어 청송군의 전형적인 가옥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건립 경위]

청송군은 총 사업비 1156억 원[국비 164억 원, 도비 50억 원, 군비 169억 원, 민자 773억 원]으로 청송군 주왕산면 하의리 일대 1만 9040㎡에 예촌[6동], 민예촌[28동], 유교문화체험관[1동 2,300㎡] 등을 건설하였다. 2013년 11월에는 주왕산관광단지에 대규모 한옥 펜션인 청송한옥민예촌을 준공하였다. 청송한옥민예촌에는 대감댁, 영감댁, 정승댁, 훈장댁, 참봉댁, 교수댁, 생원댁, 주막 등의 전통 가옥이 조성되어 있다. 청송군에서 설립하고, 청송문화관광재단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변천]

청송문화관광재단은 원활한 한옥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청송한옥민예촌을 2014년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시범 운영을 하였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숙박을 희망하는 관광객에게는 숙박료의 30~50%를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2015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는 ‘2015년 전통 한옥 체험 숙박시설 운영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사업비 3천만 원을 지원받았다.

[구성]

청송한옥민예촌은 주왕산관광단지[249,040㎡] 부지 안에 있으며, 총 8개 동, 28실로 조성되어 있다. 객실을 제외한 공간[마루, 화장실, 샤워실, 마당 등]은 공용이지만, 객실 출입문은 이중으로 설치되어 있어 사생활 보호에도 신경을 썼다. 하지만 한옥과 초가인 관계로 화재 예방 차원에서 시설 내 취사는 불가능하다. 내부 편의시설인 한옥 주막과 정겨운 흙담 등 전통 양식의 조경 시설을 도입해 한옥의 멋을 한껏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숙소 이름도 전통 한옥에 걸맞게 정승댁, 대감댁에서부터 생원댁에 이르기까지 조선시대의 계층을 재연했다.

대감댁은 파천면 덕천마을 가옥 중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21호 청송 초전댁을 재현한 것으로, 상류층 사람들이 기거하는 전형적인 청송군의 가옥이다. 솟을대문을 지나 들어가면 마당이 나오고, 사랑채 문을 통과하면 ‘ㅁ’자형 안마당에 이른다. 안채와 사랑채, 대문채까지 방이 여러 개 있다. 부엌에는 부뚜막과 가마솥, 맷돌, 소반, 찬장 등을 옛 모습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방 안에는 머릿장, 반닫이, 경상 등 고가구를 배치해 예스러움을 더했다.

영감댁은 ‘ㄱ’자형 건물로 안방과 사랑방, 자녀 방이 한 건물에 배치되었다. 마루로 연결되어 있어 쉽게 오갈 수 있고, 대문채에는 창고로 쓰이는 광이 붙어 있다. 영감댁의 특징은 디딜방아가 있다는 점이다. 정승댁은 덕천마을 가옥 중 제250호인 청송 송소 고택의 안채를 재현한 것으로, 가운데 대청을 중심으로 방이 대칭으로 배치되었다. 대청마루에는 문이 달려 방처럼 사용할 수도 있고, 문을 들어 올려 처마에 걸면 탁 트인 마루가 된다. 이 밖에 선비들이 모여서 글을 읽고 학문을 연구하는 강학 시설로 ‘ㄷ’자형 건물에 누마루가 인상적인 훈장댁, 농민이나 서민의 가옥 구조를 보여주는 참봉댁과 생원댁, 외양간이 있는 교수댁, 마당에 넓은 평상을 펼쳐놓은 주막 등이 있다. 대부분 기와집인데, 생원댁과 주막 등은 이엉을 정성스레 올린 초가이다.

[현황]

2017년 현재 청송한옥민예촌의 숙박 예약은 청송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시설을 확인 후 예약을 통하여 이용이 가능하다. 청송한옥민예촌에서는 2017년 6월 8일에 숙박인들과 함께하는 ‘2017 한옥 달빛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옥 숙박시설인 정승댁에서 지역의 스토리[소헌왕후, 퇴계 이황 등]를 활용한 스토리텔링과 퓨전 국악이 어우러진 풍류일가팀의 뮤지컬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