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백우경을 시조로 하고 백수화를 입향조로 하는 경상북도 칠곡군의 세거 성씨.

[연원]

시조(始祖) 백우경(白宇經)은 중국에서 귀화한 황제헌원(黃帝軒轅)의 16세손 백을병(白乙丙)의 후손이다. 백우경은 780년에 동래(東來)하여 계림자옥산하(鷄林紫玉山下)에 정착하면서 신라(新羅) 때 사관(仕官)하여 좌복사사공대사도(左僕射司空大司徒)에 이르고, 백씨의 연원을 이루었다. 후손들이 그를 시조로 하고 경명왕 때 중랑장(中郞將)을 지낸 백창직(白昌稷)을 중조 1세(中祖 1世)로 하여 세계를 이어가고 있다.

[입향 경위]

백수화(白受和)의 자는 여순(汝順)이고 호는 설강(雪岡)이며 본관은 수원으로 한다. 참봉 백계정(白繼程)의 아들로 1552년(명종 7)에 선산(善山)에서 태어나 약목으로 이거(移居)하였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창의(倡義) 순절(殉節)하니 어모장군, 훈련원 첨정에 추증되었다. 인동사의사(仁同四義士)의 한 분이다. 후손들이 약목 관호리를 중심으로 많이 세거하고 있다.

[현황]

인구 주택 총조사 「성씨 및 본관 보고서」에 의하면 2000년 320여 가구 1,020여 명이 칠곡군 관내에 살고 있다. 약목면 관호리를 중심으로 기산면 봉산리 등에서 집성 세거하고 있다.

[관련 유적]

경상북도 칠곡군 기산면에 추강(秋岡) 백지규(白之圭)의 부자(父子), 형제(兄弟) 4인의 추모지소인 선덕재, 약목면 관호리에 설강(雪岡) 백수화(白受和)의 추모지소인 숭의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