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3017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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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重陽節 |
영어의미역 | The Ninth Day of the Ninth Lunar Month |
이칭/별칭 | 중구일(重九日)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상북도 칠곡군 |
집필자 | 정재술 |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음력 9월 9일에 지내는 명절.
[개설]
중양절은 9가 두번 겹치므로 중구(中九)라고도 한다. 속설에는 삼짇날 왔던 제비가 이날 강남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칠곡 지역에서는 이날 국화 꽃잎을 따서 찹쌀가루와 반죽해서 국화전(菊花煎)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시식으로 국화주나 화채(花菜) 등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또 이때쯤이면 구절초의 약효가 가장 좋다하여 산이나 들에 나가서 구절초를 뜯어서 말려 두기도 한다. 그 밖에도 이날에는 신주단지의 쌀을 갈아 넣기도 하고, 추석에 햇곡식이 없어 차례를 모시지 못한 사람은 이날 조상에게 감사의 차례를 올린다.
[연원 및 개최경위]
중국 고대 사회에서는 중양절을 양수의 극인 9가 겹쳤기 때문에 큰 명절로 삼아왔다. 이날은 높은 곳에 올라가서 먼 곳을 바라보며 고향 생각을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중양절을 신라시대부터 명절로 정하여 잔치를 베풀어 군신이 더불어 즐거움을 같이 했으며, 조선시대에는 삼짇날과 중양절 2차례에 걸쳐 노인잔치를 크게 베풀어 경로사상을 드높이는 동시에 조상에게 차례를 지냈다.
[행사내용]
중양절에는 각 가정에서 국화전을 해 먹거나 국화주를 빚고, 술과 음식을 장만해 가지고 산이나 계곡에 가서 단풍놀이를 한다.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득명리에서는 객사를 했거나 기일을 모르는 사람의 제사를 이날에 지내주기도 했다.
[현황]
지금은 중양절이 지녔던 원래의 풍속은 거의 사라지고, 가을 소풍이나 글짓기 대회로 변화되어 행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