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3017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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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平生儀禮 |
영어의미역 | Life Cycle Ceremony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칠곡군 |
시대 | 조선/조선,근대/근대,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언 |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태어나서 죽은 이후까지 거치는 의례로 일생 의례 또는 통과의례.
[개설]
인간이 일생 동안 단계별로 거치는 의례인 평생의례는 인간의 지위나 상태의 전환기에 이루어지는 의례이다. 평생의례는 사람이 태어나기 이전에 부모가 행하는 기자속에서 산후 처리까지의 산속 혹은 출생의례에서부터 성년의례, 혼인의례, 회갑의례, 상장례와 죽은 이후의 제례까지 누구나 거치는 의례를 가리킨다. 평생의례는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유교의 영향으로 가례와 향례가 의례생활의 전범이 되면서 체계화되었고, 관혼상제라고도 한다. 칠곡군에서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평생의례는 크게 간소화되거나 폐지되었다.
[출생의례]
출생의례는 아이를 갖기 위한 기자속, 임신에서 출산까지의 산전의례, 출산에서 돌까지의 산후의례 혹은 육아의례를 가리킨다. 칠곡군에서는 기자속과 관련하여 삼신 타기가 있으며, 출산 전후로 삼신을 모시는 웃줄삼신할매 모시기를 행하였다. 육아의례로는 ‘아이팔기’와 ‘용왕먹이기’를 행하여 무병장수를 기원하였다.
[성년의례]
성년의례는 성인의 의복과 관 혹은 비녀를 착용케 하여 성인이 되었음을 알리는 사회적 인준 절차로서 남성의 성인 의례를 관례, 여성의 성인 의례를 계례라 하였다. 근래에는 전통 관례와 계례를 행하지 않고, 성년의 날로 대체하였다.
[혼례]
칠곡군에서 전통혼례는 의혼, 납채, 납폐, 친영의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경상북도 대부분의 지역에서와 마찬가지로 칠곡군에서도 혼례를 치른 신부가 곧바로 신행에 나서지 않고 일정 기간 친정에서 지내는 묵신행을 주로 행하였다.
[상례]
상례는 사람이 사망한 뒤 탈상까지의 약 3년간에 걸친 의례로서 제례와 함께 현재까지도 비교적 잘 전승되고 있다. 칠곡군에서는 북삼읍 인평리 벽진이씨 문중 민묘에서 출토된 유물을 통해서 조선시대 전기의 묘제(墓制)와 장례 풍습을 잘 살펴볼 수 있다.
[제례]
제례는 효 사상에 기반 한 조상숭배를 실천하는 의례로서 기제를 비롯하여 묘제, 사시제, 차례 등으로 구분된다. 사계절마다 사당에서 지냈던 사시제는 현재 거의 지내지 않고 있다. 칠곡군에서는 명절에 차례를 지냈는데, 과거에는 추석 차례 대신에 중구 날 차례를 지냈다. 칠곡군에는 광주이씨 문중과 인동장씨 문중에서 불천위대제를 지내고 있다. 매년 음력 시월은 상달이라 하여 추수한 곡식으로 조상의 산소를 찾아 묘제를 지내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칠곡군의 평생의례는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유교의 보급에 의해 유교적 예법에 따라 이루어졌다. 특히 칠곡향교와 인동향교를 중심으로 유교적 예법의 보급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현재 칠곡향교는 대구광역시에 그리고 인동향교는 구미시에 속해 있다. 칠곡군에서 평생의례는 상례와 제례를 제외하면 크게 간소화되거나 폐지되었다. 상례와 제례도 전통적인 유교적 방식만이 아니라 기독교, 불교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내고 있으며, 대체적으로 원래의 절차에 비하여 간소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