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금릉동에 있는 습지.

[명칭유래]

습지가 금릉동 능암에 걸쳐 있다고 하여 금릉동 능암습지로 부르고 있다.

[자연환경]

금릉동 능암습지는 충주시내에 가까우면서도 남한강 변을 따라 남아 있는 주요 습지이다. 길이 약 800m, 폭 50m 정도의 규모로서 남북으로 긴 장방형이다. 남한강 제방 안쪽에 평행하게 달리는 배후 습지로서 대부분 소택지나 늪(swamp)으로 존재하고 있다.

1918년에 나온 「지형도(1:50,000)」를 보면, 남한강과 달천 합류점 일대는 현재의 모습과 상당히 다르다. 충주 탄금대가 있는 대문산은 동쪽으로는 금릉동 능암습지, 남쪽으로는 충주천 유로, 나머지는 남한강과 달천으로 둘러싸여 있어 충주시내와 연결되는 도로 변을 제외하면 거의 섬처럼 있었다. 또한 금릉동 능암습지 이외에 남서쪽에 배후 습지가 하나 더 존재하고 있다. 대문산 주변의 이러한 저습지들은 일제강점기 이후 인공제방이 쌓이고 개간이 되면서 유로는 직강화되고 대부분이 농경지나 시가지로 변모하였다.

[현황]

금릉동 능암습지는 충주 도심에서 5분 거리에 있으며, 충주에서 제천으로 이어지는 국도 19호선이 바로 옆을 지난다. 충주 지역에 몇 개 남지 않은 중요한 습지 생태계를 지닌 곳이나 도시화와 농경지로 주변이 잠식되면서 골재 채취나 하수도 오물이 유입되어 보존이 시급하다. 남한강 제방을 따라 산책로가 있어 습지를 잘 보존하고 가꾼다면 또 하나의 생태 자연 공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