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0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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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老隱面 |
영어음역 | Noeun-myeon |
이칭/별칭 | 노은터,노은현면(老隱峴面)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유병태 |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에 속하는 법정면.
[명칭유래]
1630년경 영조 때에 청안현감을 지낸 정경연(鄭慶演)[1604~1666]이 산림이 우거진 이 땅에 들어와 외부와의 접촉을 피한 채 노모를 봉양하며 은거하였다. 이에 사람들은 정경연이 살던 곳을 노은고개[老隱峴], 또는 논고개[老峴]라 불렀는데, 이것이 유래가 되어 면의 이름도 노은현면(老隱峴面) 또는 노은면(老隱面)이라 하였다.
[형성 및 변천]
노은면은 원래 적리면(赤離面)으로 1395년(태조 4) 충청도에 편입하여 충주목 관할이 되었다. 1757~1765년에 편찬한 『여지도서(輿地圖書)』 충원현조에는 노은현면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천룡리(天龍里)·대방동(大方洞)·보련동(寶蓮洞)·저전리(楮田里)·소미리(素美里)·고장박리(古莊朴里)·자작리(自作里)·법동리(法洞里)를 관할하였다. 당시 주민은 592가구에 3,044명(남자 1,257, 여 1,787)이었다.
1870년대에 편찬한 『호서읍지(湖西邑誌)』 충주목조에는 노은면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천룡리, 대방동, 보련동리, 저전리, 문암리, 소미리, 고장박리, 자작리, 법동리를 관할하였다. 당시 주민은 709가구에 1,448명(남자 856, 여자 592)이었다.
1914년 4월 1일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팔송리(八松里)와 가흥면 봉황리 일부를 병합하여 법동, 안락동, 가신동, 대덕리, 문성리, 연하리, 신효리, 수룡리 등 8개 법정리를 관할하였고, 가신동 가정(佳亭)에 면사무소를 두었다. 1916년 면사무소를 연하리 입장(立場)으로 이전하였고, 1942년 11월 28일 청사를 신축하였다. 1956년 7월 8일 충주읍이 시로 승격함에 따라 중원군 관할이 되었고, 1990년 12월 20일 지금의 청사를 개축하였다. 1995년 1월 1일 도농 복합도시 설치 규정에 따라 중원군과 충주시가 통합됨으로써 충주시 관할이 되었다.
[자연환경]
차령산맥이 이어가는 사각의 분지(盆地)로 동서 16㎞, 남북 6㎞에 이른다.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은 지형으로 동쪽은 무쇠봉[371.4m]·을궁산(乙宮山)[394.3m]·병풍산(屛風山)[395.6m], 서쪽은 원통산(怨慟山)[652.0m]·행덕산(行德山)[447.7m]·수리산(修理山)[498.7m], 남쪽은 한덕이산[395.0m]·자주봉(子主峰)[483.6m], 북쪽은 승대산(僧代山)[567.2m]·국망산(國望山)[770.3m]·보련산(寶蓮山)[764.9m]·국사봉(國師峰)[480.0m]이 사방으로 병풍을 두른 듯 노은면을 둘러싸고 있다. 노은면 서쪽은 음성군 감곡면과 경계를 이루고 북쪽은 앙성면, 남쪽은 주덕읍·신니면, 동쪽은 중앙탑면과 닿아 있다.
외지로 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고개를 넘어야 하는데, 동쪽에 논고개, 서쪽에 솔고개(자재기고개), 남쪽에 숭선고개·능안고개·장고개·덕고개[德峴, 190.0m]·덕련이고개[220m], 북쪽에 둔터고개·하남고개[河南峙, 340m]가 있다. 산간에는 소나무, 참나무, 밤나무, 벚나무, 철쭉, 진달래 등 삼림이 울창하여 1960년대 이전에는 벌목이 성행하였다. 원통산에서 발원한 한포천(漢浦川)은 법동천, 가신천, 신흥천, 하남천의 지류를 받아들이면서 면의 중심부를 50여 리 흘러서 동쪽의 중앙탑면 봉황리에서 남한강으로 유입(流入)된다.
[현황]
2016년 6월 30일 현재 총 1,261세대에 2,500명(남 1,237명, 여 1,263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2014년 12월 31일 기준 전체 면적은 61.81㎢로 이중 경지 면적은 밭 4.77㎢, 논 6.35㎢, 과수원 0.43㎢이고, 임야는 43.0㎢(69.5%)이다. 법동리, 안락리, 대덕리, 가신리, 문성리, 연하리, 신효리, 수룡리 등 8개 법정리와 19개 행정리 56개 반으로 이루어져 있다.
북쪽의 앙성면에서 중원터널을 빠져나온 중부내륙고속도로는 노은면을 가로질러 동남쪽으로 빠지면서 수룡리에 북충주 IC를 만들고 다시 중앙탑면을 지나 충주 IC로 들어간다. 면소재지인 연하리에서 동쪽으로 지방도 520호선과 지방도 82호선이 중앙탑면을 거쳐 충주로 이어지고, 서쪽은 지방도 520호선이 음성군 감곡면으로, 남쪽은 지방도 525호선과 지방도 599호선이 신니면과 주덕읍으로 이어져 국도 3호선과 만나고, 북쪽은 지방도 49호선이 하남고개를 넘어 앙성면에서 국도 38호선과 만난다.
주요 기관으로는 노은초등학교, 노은초등학교 수상분교장, 노은중학교, 충주경찰서 노은치안센터, 노은우체국, 한국도로공사 충주지사, 노은농업협동조합, 예비군 중대, 노은면 보건진료소가 있다. 종교 단체는 수상순복음교회, 수상장로교회, 기독교노은교회, 수룡그리스도의교회, 수룡염광교회, 제일성도교회 수양관, 사랑방교회, 주덕천주교노은공소, 용화정사, 보련사, 보령사, 원법사 등이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국망산과 보련산 중턱에 금광이 개발되어 태창광산 종업원이 181명에 이르고 연 생산량이 180㎏이나 되는 등 호황을 누렸다. 이 때문에 일찍부터 광산 지역과 면소재지, 하남마을에는 전기가 들어왔고 금융조합도 개설되었다. 또한 특용작물로 담배를 전 지역에서 고루 재배하여 높은 소득을 올리기도 하였다.
최근 교통의 발달로 각 마을마다 산골에 별장과 각종 공장이 들어서서 비농가가 늘어나고 있지만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은 꾸준히 품종 개량에 힘써 노은찹쌀과 노은 복숭아를 브랜드화하고 표고버섯·청결고추·채소를 재배하여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복숭아·배·사과를 재배하는 과수원도 늘어나고 있다. 평야 지대에서 경작되는 농작물은 한포천과 대덕저수지, 지역의 소류지에서 관개하고 있다.
신효리에 센테리움 컨트리클럽이 문을 열었으며 노은 컨트리클럽도 유치된다고 한다. 수룡1리 노현(老峴)에는 건설공제조합이 운영하는 건설경영연수원이 들어와 많은 건설 기술자들이 전국에서 연수를 하러 온다. 문화 유적으로는 명성황후 유허지,광제암 사지·보련사지·유학암 묘비, 문화유씨 삼세정려문, 충경공 유백증 부조묘, 홍차기 효자비각 등이 있다.
가볼 만한 곳으로 시인 신경림 생가와 국망산, 보련산, 수룡폭포가 있다. 대덕저수지에 낚시터가 있어서 전국의 낚시꾼들이 몰리고 겨울철 얼음 속의 빙어 낚시도 유명하다. 해마다 8월에 열리는 노은 복숭아축제와 보련가요제는 면민은 물론 외지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여 해를 거듭할수록 성황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