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살미면 향산리에 있는 조선시대 봉수대.

[개설]

충주 대림산 봉수는 충청북도 충주시 호암동과 살미면 향산리에 걸쳐 있는 봉화뚝 정상부에 남아 있는 봉수대이다. 조선시대 제2거 노선에 소속된 간봉으로 계립령을 넘어와 연풍현의 마골재 봉수 거쳐 온 봉화를 충주 주정산 봉수로부터 받아 마산봉수에 연결하는 역할을 하였다. 봉수대에는 별장 1명, 감관 5명, 군인 100명이 소속되었다. 2019년 2월 1일 충청북도 기념물 제168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북도 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건립경위]

충주 대림산 봉수의 건립 경위를 알려주는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계립령을 넘어온 봉화를 제2거 노선의 직봉인 마산봉수에 연결하기 위해 축조되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위치]

충주 대림산 봉수는 충주 대림산성의 동북단에 위치한다. 충주 대림산성이 있던 곳은 이화령이나 조령으로 통하는 길목을 방어하기 매우 용이한 곳으로 봉수를 전달하기에도 조망이 양호한 곳이다.

[형태]

충주 대림산 봉수는 외연을 삭토하여 타원상의 대지를 조성하고 안쪽에 석축을 내탁외축한 형태로 평면형태는 모를 죽인 네모꼴, 즉 말각방형의 석축을 쌓아올린 부분과 그 외곽으로 원형의 낮은 석축으로 구분된다. 봉수대의 단면은 석축의 경우 동북쪽이 높고 서남쪽이 낮게 조성되었다.

봉수대를 이루는 석축은 남북 19m, 동서 16m로 할석으로 쌓았는데, 동쪽은 경사가 진 2단으로 이루어져 있고 서쪽 역시 석축되었다. 남쪽은 1.5~3m, 북쪽은 1.3~1.5m의 석축이 각각 확인된다. 석축 주변으로는 평탄한 대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봉수대 내부에는 민묘가 조성되어 있다. 조선시대 기와편이 확인된다.

[의의와 평가]

충주 대림산 봉수는 충주 대림산성 내부의 가장 높은 지점에 설치된 봉수로 둘레 4.9㎞에 달하는 대규모 산성과 봉수제도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