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중기 충청북도 충주 출신의 문신.

[가계]

본관은 양천(陽川). 자는 경량(景亮), 호는 한천(寒泉). 아버지는 생원(生員) 허초(許礎)이고 어머니는 임하임씨(臨河林氏)이다. 숙종조 영의정을 지낸 허적의 할아버지이다.

[활동사항]

선조 때 현량(賢良)으로 천거되어 등용된 뒤 1587년(선조 20) 선공감 봉사(奉事)가 되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에 왕을 따라 호종했으며 호서지방에서 군사를 모아 전공을 세우기도 했다. 1595년(선조 28) 성주목사(星州牧使)가 되었으며 1597년(선조 30)에는 공조참판에서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로 임명되었다. 1603년(선조 34)에는 개성유수(開城留守)로, 그리고 1605년에 다시 동지중추부사로 임명되었다.

[묘소]

묘소는 충주시 소태면 중청리에 있다. 능선상에 있어 묘역은 넓지 않은 편이며 봉분은 유돌분의 형태이고 크지 않은 편이다. 상석과 망주석 1조가 있으며 상석과 봉분사이에 묘비가, 그리고 중앙에는 장명등이 있다. 민창도(閔昌道)가 찬하고 이징구(李徵龜)가 쓴 신도비가 있다.

[상훈과 추모]

광해군 때 호성훈(扈聖勳)으로 위성공신(衛聖功臣) 3등으로 책록되어 양창군(陽昌君)에 봉해졌으며 1603년(선조 34)에는 청백리에 녹선(錄選)되었다. 좌찬성에 증직되었으며 1680년(숙종 6) 충정(忠貞)이라 했다가 다시 정민(精敏)이라 고쳐 시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