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용탄동 상은어린이집 인근에 있는 조선시대 절터.

[위치]

충주시청에서 북쪽 금제 방향으로 나아가다 목행 방면으로 가면 한국폴리텍Ⅳ대학 충주캠퍼스가 나오고, 이곳에서 새한전자 공장을 거치면 용탄 농공단지에 이르게 된다. 여기에서 남쪽 방향으로 계명산을 향해 가면 용탄동 사지인 아랫절골마을에 이르고, 이곳에 상은어린이집이 위치하고 있다. 여기서 더 오르면 웃절골마을에 닿게 되는데, 해발 380m쯤 오르면 용탄동 웃절골 사지에 도착하게 된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1982년 중원 문화권 유적에 대한 정밀 조사를 했을 때 평기와 조각이 흩어져 있었고 간혹 글씨를 새긴 기와나 새 문양이 새겨진 기와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용탄동 사지에서 부도탑비와 같은 석비와 지붕돌[옥개석]이 있었으나 명문은 마모되어 알 수 없었고, 팔작지붕 모습을 한 지붕돌은 조선시대의 것으로 추정되었다.

현재 상은어린이집이 있는 건물의 뒤편에 탑비와 탑비의 뚜껑돌[蓋石]이 묻혀 있고, 와편이 산재해 있다. 탑비는 근래 일반인의 묘비로 다시 사용되었다가 지금은 방치되어 비면(碑面)이 완전히 마모되었고, 개석은 팔작지붕 모양으로 상태는 완전한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의 비로 추정된다.

[현황]

용탄동 사지에서 웃절골마을을 지나면 해발 약 380m의 계명산 자락에 용탄동 웃절골 사지가 위치하고 있는데, 『여지도서(輿地圖書)』에는 종당산 위에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1961년 이곳에 있던 절 용곡사를 폐사하고 수자원공사 사택이 있는 산 밑으로 옮겨와 법정사라 이름 지었으며, 현지에는 조선시대 와편들이 산재하며 건물지가 확인되고 있다. 이곳에는 마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아랫절골, 웃절골이 있어 산 위와 아래로 절이 두 군데나 운영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용천동 사지 일대에 대한 지표 조사가 이루어져 사찰의 성격이 더 새롭게 밝혀질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