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24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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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敎育 |
영어의미역 | Education |
분야 | 문화·교육/교육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봉수 |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인간으로서의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것을 가르치고 배우는 모든 행위.
[개설]
강화도 조약이 체결된 후 조선의 유교 중심 교육은 변화하기 시작했다. 외국인들이 통변학교·광혜원 등을 세워 외국어·서양 의학을 가르쳤고, 일반 교육을 위해 1885년 아펜젤러가 세운 배재학당, 1886년 조정에서 세운 육영공원이 최초의 근대 교육 기관이라 할 수 있다. 1895년 고종이 ‘교육입국조서’를 내린 후 교육 관제와 규칙을 제정하고, ‘소학교규칙대강’이 공포되면서 공립 보통학교가 설립되기 시작하였다. 근대 교육은 개화기로부터 일제강점기에 이르는 시기로 서양의 학교 제도가 도입되고 아울러 유교 중심의 전통 교육이 혼재하던 시기의 교육이라 할 수 있다.
[변천]
1. 근대
1906년 칙령 44호에 의해 충주공립보통학교가 개교한 이래 1945년 광복될 때까지 국민학교 24개 교, 중등학교 3개 교가 설립되었다. 현 교현초등학교를 제외한 학교들은 일제가 1911년 ‘조선교육령’을 발표한 이후 개교한 것으로 학제는 보통 교육, 실업 교육, 전문 교육으로 크게 나뉘었다. 보통 교육을 위해서 보통 학교와 남녀 고등 보통 학교를 두었고, 실업 교육을 위해서 농업 학교·상업 학교·공업 학교·간이 실업 학교를 두었고, 전문교육을 위해서 전문 학교를 두었다.
1922년 개정된 ‘조선교육령’(통상 신교육령)에 의해 일본어 교육을 강화하고 보통 학교 수업 연한은 4년에서 6년으로, 고등 보통 학교의 수업 연한은 4년에서 5년으로, 실업 학교의 수업 연한은 3년 내지 5년으로 변경하였다. 특히 우리말 수업은 주 2시간인데 비해 일본어는 국어라 하여 9~12시간이었고, 우리 역사 수업은 한 시간도 없었다. 이러한 현상은 3차, 4차 개정에서 더욱 뚜렷했는데 소위 황국 신민 육성을 목표로 하였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선각자에 의한 사립 학교가 설립되어 민족 교육을 맡았고 전통 교육은 가정 교육을 통해 이어져 광복 이후 대한민국 건국의 초석이 되었다. 1908년 ‘사립학교령’이 공포된 이후 충주 지역에는 돈명학교·통명학교·명신학교·소흥학교 등이 있었으나 재정난과 운영 부실로 공립으로 전환하거나 자진 폐쇄하여 일제강점기 때에는 통명학교와 소흥학교 2개 교만 있었다.
근대에 이르러 조선시대 지방 교육의 핵심 기관이던 향교는 쇠퇴하고 서원은 고종 때 철폐되었으나 서당은 명맥을 유지했다. 서당은 마을의 초등 교육 기관으로 1921년까지도 그 수가 매년 늘어났으나 1925년 이후 보통 학교 증설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유명한 서당으로는 탑평서당(중앙탑면 탑평리, 1920년)·동락서당(신니면 문락리, 1934년)·내포서당(신니면 용원리, 1913년)·조동서당(동량면 조동리, 1925년)·정선서당(동량면 대전리, 1915년)·문성서당(노은면 문성리, 1910년) 등이 있었다.
2. 현대
1) 교육 행정
1945년 9월 미군정이 출범하자 학무국은 일제강점기의 교육 제도를 미국식 제도로 정비하였고, 1946년 문교부로 승격하면서 제도적 완성을 보게 되었다. 충주 지역의 경우 충주군수의 지휘를 받는 내무과 학무계에서 학교 업무를 관장하였다. 1950년 대통령령 제308호로 교육 자치의 기반이 마련되었으나 시행되지 못하다가 지방 의회에서 간선한 교육위원회에서 충주군 초대 교육감으로 김웅기를 선출하고, 충주군수로부터 교육 행정에 관한 업무를 인계하였다.
1956년 충주읍이 충주시로 승격하면서 중원군이 분리되었고, 중원군교육감으로 권혁중이 임명되었다. 5·16 후 교육 행정이 다시 일반 행정에 병합되어 시장·군수 아래 교육과가 신설되었다. 1962년 교육자치제가 부활되어 도에는 교육위원회를, 군에는 교육청을 두어 교육장이 교육·학예를 관할하였다. 1972년 중원군 교육청이 충주시 교육청에 통합되고 시 교육장이 중학교까지 관장하게 되었다.
2) 교육 제도
1945년 조선교육심의회는 새 학제를 6-3-3-4의 단선형 학제로 개정하고 1946년 9월 1일부터 시행하였다. 유치원을 제외하고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으로 정한 것이다. 일제강점기 때의 3학기제를 폐지하고 1년을 2학기로 나누어 1학기를 9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2학기를 3월부터 8월까지로 하였다. 광복 후에 학생 수가 급증하면서 24개였던 국민학교가 1946~1949년 사이에 삼원국민학교·예성국민학교·단월국민학교·목행국민학교·달천국민학교·덕신국민학교·동락국민학교·능암국민학교·석천국민학교·덕은국민학교·오석국민학교·수상국민학교·목계국민학교가 개교하면서 37개 교로 늘어났다.
그 후 초등학교 의무 교육 실시에 따라 학교 수도 증가하여 한때 초등학교는 48개에 이르렀다. 그러나 1980년대 들어 산업화에 따른 농촌 인구의 도시 유입으로 농촌 지역에서 학생 수가 줄어들어 20여 개의 초등학교가 폐교되거나 분교로 격하되고, 대신 시 지역에는 중앙국민학교·연수국민학교·탄금국민학교·용산국민학교·칠금국민학교·금릉국민학교·국원국민학교 등 새로운 학교가 각각 설립되었다.
중학교도 무시험 제도의 도입으로 학생 수가 크게 늘어 주덕중학교·앙성중학교·노은중학교·가금중학교·중원중학교·수안보중학교·신명중학교가 농촌 지역에 신설되고, 시 지역에도 기존의 충주중학교·충일중학교·충주여자중학교 외에 북여자중학교·미덕중학교·예성여자중학교·중앙중학교·탄금중학교·칠금중학교가 신설되었다. 1951년 ‘교육법’ 개정으로 충주고등학교가 충주중학교와 분리하여 충주 지역의 명문 고등학교로 발전하였고, 충주여자고등학교도 1951년 충주여자중학교와 분리하여 여성 교육의 요람으로 자리잡고 있다.
1930년 설립되어 많은 인재를 배출한 충주농업고등학교는 충일중학교와 분리하여 농업 기술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충원고등학교(1956)·대원고등학교(1980)·충주여자상업고등학교(1962)·충주상업고등학교(1968)·충주공업고등학교(1971)·예성여자고등학교(1982)·증산외국어고등학교(1991) 등이 잇달아 개교하여 실업과 인문 교육에 이바지하고 있다.
유치원은 1980년대 공교육으로 편입되면서 각 초등학교에 병설 유치원이 신설되고 사립 유치원도 증가하였다. 장애인의 자주적 생활 능력과 사회적 적응 능력을 길러주는 특수 교육은 종교 단체를 중심으로 시작되었으며, 충주성심학교(1955)·충주성모학교(1955)·충주숭덕학교(1983) 등이 있다. 1946년에 충주사범학교가 개교하여 1962년까지 초등학교 교사를 양성하다가 청주교육대학 설립으로 자동 폐교되었다. 1980년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가 설립되고, 1962년 구 충주사범학교 자리에 충주공업전문학교가 세워져 기술 인력의 양성에 기여하다 1993년 국립충주대학교로 승격하였다.
[교육 기관]
1. 유치원
1969년 유치원 교육 과정이 공포되면서 유아 교육의 기틀이 잡혔고 1970년대 들어 유아 교육의 수요가 증대되면서 유치원 교육의 공교육화가 추진되어 1980년 ‘유아교육진흥법’과 시행령이 발효되면서 유치원 교육이 제도권 교육으로 편입하게 되었다. 각 초등학교에 병설 유치원이 설립되면서 사립 유치원도 개원하게 되었다. 2008년 현재 충주 관내에는 공립 (병설) 35개 유치원에 57개 학급, 1,016명의 원아가 취원하고 있으며, 사립 유치원 12개, 52학급에 1,094명의 원아가 취원하고 있다. 단설 유치원은 남산유치원으로 5학급, 원아 수는 133명이다.
2. 초등학교
초등학교의 이름은 1908년 ‘보통학교령’에 의해 보통 학교로, 1938년 ‘조선교육령’에 의해 심상소학교로, 1941년 ‘소학교령’에 의해 국민학교로 바뀌어 정부 수립 이후에도 사용되다 1996년 3월 1일 초등학교로 명칭이 바뀌었다. 교현초등학교는 1896년에 설립된 충주 관내 최초의 초등학교이며 이어 일제강점기에 엄정초등학교·대소원초등학교·노은초등학교·용원초등학교·수안보초등학교·앙성초등학교·금가초등학교·가금초등학교[현 충주중앙탑초등학교]·소태초등학교·동량초등학교·주덕초등학교·세성초등학교·산척초등학교·남산초등학교·가흥초등학교·야동초등학교가 각각 세워졌다.
해방 이후 교육열을 타고 삼원초등학교·예성초등학교·목행초등학교·달천초등학교·단월초등학교·수회초등학교·덕신초등학교·대미초등학교·남한강초등학교가 설립되었으며 이후 시 지역의 인구 집중으로 1970년대 이후 시 지역에 성남초등학교·대림초등학교·중앙초등학교·연수초등학교·탄금초등학교·칠금초등학교·용산초등학교·금릉초등학교·국원초등학교가 각각 설립되었다.
반대로 면 지역은 인구 감소로 하천초등학교·지동초등학교·원월초등학교·복성초등학교·영죽초등학교·단암초등학교·능암초등학교·미륵초등학교·살미초등학교·향산초등학교·하남초등학교·덕은초등학교·추평초등학교·수룡초등학교 등의 학교가 폐교 내지 분교로 격하되었다.
2008년 현재 충주에는 38개 초등학교(분교장 4개) 568학급에 15,674명이 취학하고 있으며 교원 수는 768명이다. 시내 학교는 학생 수가 많아 교사·운동장 등 교육 여건이 열악하고, 농촌 지역은 학생 수 감소로 교육 효과를 올리기 어려운 점이 있다.
3. 중학교
충주 지역에 중학교가 설립된 것은 1930년 충주공립농업학교(현 충주농업고등학교)가 최초로 이후 1951년 학제 개편으로 충일중학교와 충주농업고등학교로 분리되었다. 이어 1940년 충주중학교(5년제)가 개교하여 1951년 충주중학교와 충주고등학교로 분리되었다. 여자중학교로는 1942년 설립된 충주공립고등여학교(4년제)가 1951년 충주여자중학교와 충주여자고등학교로 분리되었다.
1960년대 중학교 무시험 진학에 따라 읍·면마다 중학교가 설립되고 시 지역에도 중앙중학교·탄금중학교·칠금중학교·예성여자중학교가 설립되었다. 사립 학교로 미덕중학교·충주북여자중학교·신명중학교 등이 문을 열었다. 2008년 현재 충주에는 공립 14개 교 216학급에 7,040명이 취학하고 있으며, 교원 수는 388명이다. 3개 사립 학교에 51학급 1,777명이 취학하고 있으며 교원 수는 89명이다.
4. 고등학교
충주 지역 최초의 고등학교는 1930년 개교한 충주공립농업학교(5년제)이다. 이어 1940년 충주고등학교가 설립되고 1942년 충주여자고등학교가 개교하였다. 1981년 예성여자고등학교가 문을 열고 1985년에는 면 지역에 유일하게 주덕고등학교가 개교하였다. 1980년 구 충주사범학교 자리에 충주공업고등학교가 개교하였다. 사립 학교로는 충원고등학교(1956)·충주여자상업고등학교(1962)·충주상업고등학교(1969)·충주대원고등학교(1981)·증산외국어고등학교(1992)가 개교하여 고등학교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2008년 현재 충주에는 11개 고등학교에 256학급 8,525명이 취학하고 있다.
5. 대학교
1980년대까지 충주는 정규 4년제 대학이 하나도 없는 고등 교육의 불모지였다. 1980년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가 설립되고, 1962년 구 충주사범학교 자리에 설립된 충주공업전문학교가 1993년 국립충주대학교로 승격되면서 비로소 고등 교육의 기회가 넓어졌다. 2000년 충주시 대소원면 만정리에 극동정보대학이 세워져 3개 학과에 320명이 취학했으나 경영난으로 2007년 폐교하고 말았다. 현재 국립충주대학교에는 39개 학과에 8,605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교원 수는 297명이다.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에는 12학부, 9학과, 36전공에 7,671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교원 수는 374명이다.
6. 평생 교육
건국대학교 부설 평생교육원에서는 특별 교육 과정, 전문가 과정, 자격증 취득 과정, 일반 교양 과정, 학점은행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8년 1학기에 총 451명이 수강하였다. 국립충주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도 32개 강좌에 총 262명이 수강하였다. 한국폴리텍Ⅳ대학(구 충주직업전문학교)에서는 국비로 기능 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7개 학과 12반에 360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전액 국비 지원이다. 교원은 35명이다.
주덕읍 삼청리에 소재한 외국인취업교육센터(구 충북직업전문학교)에서는 외국인 취업 교육을 하고 있다. 충주시 여성회관에서는 일반인을 상대로 취업과 취미 공개 강좌를 한 해에 두 번씩 열고 있다. 방송통신대학교 학습관에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주경야독하는 학생들에게 학습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2006년에 개관한 충주시립도서관은 연 면적 1,489㎡의 5층식 현대 건물로 150,870권의 도서를 갖추고 있으며, 1974년에 개관한 충주학생도서관은 연 건평 660㎡의 2층 건물로 장서는 62,612권이다. 주덕읍 삼청리에 위치한 중원도서관은 연 건평 819.5㎡의 2층 건물로 장서는 53,412권이다. 1990년 개관하였다.
7. 특수 교육
특수 교육 기관으로는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충주성심학교와 충주성모학교가 있다. 1955년에 설립된 충주성심학교는 청각 장애인을 위한 교육 기관으로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 23학급에 138명이 취학하고 있으며 교원은 39명이다. 청각장애학생 야구단으로 널리 이름이 알려졌다.
충주성모학교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교육 기관으로 역시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 18학급에 88명이 취학하고 있으며 교원은 25명이다. 1983년 사회복지법인 숭덕원에 의해 설립된 충주숭덕학교는 지체 장애자를 위한 특수 학교로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17학급에 95명이 취학하고 있으며 교원은 29명이다.
[의의와 평가]
교육은 국가 백년대계로 우리나라에서는 중앙집권적인 교육 정책이 수립·운영되고 있다. 해방 이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민의 높은 교육열과 국가의 지속적인 투자와 새로운 제도의 도입, 교육 종사자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양적, 질적인 성장을 이루어 세계 12위권 경제 대국을 이루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교육은 지나치게 서양 특히 미국의 교육 사조에 의해 좌우되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제는 우리의 교육 철학과 교육 이념을 정립하고 우리 실정에 맞는 교육을 해야 할 때이다. 사람이 전부인 우리나라의 형편을 생각할 때 교육은 곧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사업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