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0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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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邱 十味- |
영어공식명칭 | A Gastroventure according to top 10 Dishes in Daegu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도로와 교량 |
지역 | 대구광역시 중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한승희 |
[정의]
대구광역시를 대표하는 향토 음식 10가지의 맛투어 길.
[개설]
대구광역시 중구청이 마련한 ‘대구 중구 골목투어 근대路의 여행’의 한 코스이다. 대구를 대표하는 10개의 음식을 찾아다니는 골목 여행이다.
[명칭 유래]
대구10미를 따라가는 맛투어 길은 관광지와 음식점을 두루 다니며 보는 재미, 즐기는 재미, 맛보는 재미 등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투어 길이라는 데에서 명칭이 유래하였다.
[제원]
대구 10미는 대구광역시를 대표하는 향토 음식으로 대구에 와서 맛을 봐야 그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들이다. 대구 10미를 맛볼 수 있는 투어코스는 2시간 정도 소요된다.
[건립 경위]
대구 중구청은 ‘근대로(路)의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골목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테마별로 꾸민 5개의 관광코스와 야경투어·맛투어를 합쳐 7개의 코스가 있다. 코스별로 대략 2시간에서 3시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대구 10미를 따라가는 맛투어 길은 이 7개 코스 중 하나이다.
[현황]
투어코스는 동산청라언덕 → 3.1만세운동길 → 계산성당 → 이상화 고택·서상돈 고택 → 성밖골목 → 약령시 → 제일교회 → 염매시장 → 진골목 → 종로화교협회 → 경상감영공원[투어 종료 코스외 납작만두, 찜갈비 코스 이동]에 이르는 2.5㎞이며, 소요시간은 약 2시간이다.
대구 10미의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미 대구육개장[따로국밥]: 전국에서 가장 얼큰하고 다양한 쇠고깃국 맛을 볼 수 있는 대구의 대표 음식이다. 특징은 일반 소고기국밥과는 달리 밥과 국이 따로 제공되고, 조리 과정에 고춧가루를 넣는 것이 아니라 녹인 쇠기름에 고춧가루를 더하여 만든 고추기름 양념이 들어간다. 매운 캡사이신 성분이 더운 여름 땀 배출을 돕는다. 사골과 사태 육수에 대파와 무 등 갖은 양념으로 맛을 낸 뒷맛이 개운한 국물을 느낄 수 있다.
2미 막창구이: 1970년대 초부터 유행한 막창은 소의 네 번째 위인 홍창을 소막창이라 하고, 돼지막창은 창자의 끝부분을 일컫는다. 연탄이나 숯불에 구워 특별히 제조된 된장소스에 마늘과 쪽파를 곁들여 먹는다. 막창은 저지방 고단백으로 칼슘 함량이 높다. 유독 대구에서 발달하였던 음식문화였으나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번져 가는 양상을 볼 수 있다.
3미 뭉티기: 195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한우 생고기 뭉티기는 대구가 원조이다. 소뒷다리 안쪽 허벅지 사태살을 엄지손가락 한 마디 크기로 뭉텅뭉텅 썰어 낸 생고기이다. 참기름에 마늘, 빻은 고춧가루을 섞은 양념에 푹 담가 먹는다. 한우 육회는 얇은 생고기에 양념을 하는 반면 뭉티기는 생고기에 양념을 전혀 하지 않고 한우 생고기의 본연의 맛을 즐기는 음식이다. 양념장의 감칠맛과 생고기의 쫀득함을 느낄 수 있다.
4미 누른국수: ‘경상도 칼국수’의 별칭으로 진하게 우린 멸치 국물을 쓴다는 특징이 있다. 밀가루와 콩가루를 섞어 얇고 널찍하게 썬 국수에 멸치 육수를 넣어 끓인 별미 음식 중 하나이다. 진하게 우린 멸치 육수만으로 맛을 내는 누른국수는 사골육수 혹은 해물이 들어가는 타지역 국수와 차별성이 있다.
5미 복어불고기: 뼈를 발라낸 복어살을 콩나물과 매콤한 양념으로 버무려 만든 복어불고기이다. 남은 양념에 볶음밥을 먹거나 라면 사리를 넣어 먹는다. 매운맛을 시작으로 달콤한 끝맛을 느낄 수 있다. 복어는 은복만을 사용하여 쫄깃한 식감으로 담백함을 연출한다.
6미 야끼우동: 대구에서 1970년대에 개발된 음식이다. 고운 고춧가루와 마늘을 기본으로 양파, 배추, 호박, 숙주나물, 목이버섯 등 채소와 오징어 돼지고기를 넣어 센 불로 양념을 자작하게 볶는다. 센 불에 재빨리 볶아 내기 때문에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 있고, 국물 없이 볶아 낸 국수요리이다. 매콤달콤한 맛으로 중독성이 있는 음식 중 하나이다.
7미 동인동 찜갈비: 1970년대 동인동 주택가에서 시작되었다. 2020년 현재에는 동인동 찜갈비골목이 형성되어 있다. 찌그러진 양은 냄비에 푹 익힌 소갈비를 담아 매운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을 양념으로 요리한 음식이다. 간장으로 맛을 내는 다른 지역의 찜갈비와는 달리 고춧가루와 마늘로 매콤하게 조리하며, 남은 양념에 밥을 비벼 먹는 대구 스타일의 찜갈비이다.
8미 무침회: 내륙에서 싱싱한 활어를 맛보기 어렵다. 삶은 오징어와 소라, 논고둥, 아나고 등을 무채, 미나리와 함께 고춧가루, 마늘, 생강을 넣어 버무려 낸 대구만의 음식이다. 반고개 무침회골목이 형성되어 있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한 양의 매콤하고 화끈한 대구의 맛을 맛볼 수 있다.
9미 납작만두: 1960년대 만두 속을 넣을 만한 마땅한 것이 없던 시절, 당면, 부추, 당근, 양배추, 파를 아주 조금씩만 넣어 만든 만두이다. 고기가 들어가는 기존의 만두와는 달리 식물성 만두소를 넣어 납작하게 빚어 반달 모양으로 만든 후 물에 한 번 삶거나 튀겨서 잘게 썬 파와 고춧가루와 간장을 뿌려 먹는다.
10미 논메기매운탕: 메기를 다시마와 무로 우려낸 육수에 마늘, 고춧가루를 듬뿍 넣어 얼큰하게 끓인 대구식 매운탕이다. 얼큰하고 시원한 맛과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