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20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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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韓國式銅劍 |
이칭/별칭 | 세형동검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선사/청동기,고대/초기 국가 시대,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민선례 |
[정의]
대구 지역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부터 초기국가시대의 검몸의 폭이 좁은 한국식동검.
[개설]
한국식동검(韓國式銅劍)은 청동기시대 후기 또는 초기국가시대의 대표적인 무기로 실용 무기 또는 의기로 기능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끝이 뾰족하고 양날이 있는 검몸[검신(劍身)]과 자루를 결합하는 짧은 슴베[경부(莖部)]로 구성되어 있다. 검몸 한가운데에 단면이 다각형인 등대가 있고, 등대와 양쪽 날에는 결입부(抉入部)가 있다. 청천강 이남의 한반도에서 주로 출토되는 결입부가 있는 동검을 ‘한국식동검’이라고 하며, 검몸의 폭이 좁아 ‘세형동검’이라고도 한다. 한국식동검은 요령식 동검이 계승적으로 발전한 것으로, 검신과 손잡이를 따로 만들었고, 검신이 요령식 동검에 비하여 직선적이라는 차이가 있다.
[내용]
대구 평리동 청동기 유적에서 출토된 동검은 모두 3점으로 길이 23.0~23.8㎝ 정도이며, 날 양쪽의 결입부가 거의 없어지고 등대의 날이 슴베 끝까지 형성되어 있는 퇴화형이다.
대구 만촌동 청동기 유적에서 출토된 동검은 봉부가 결실된 1점을 포함하여 모두 3점이며, 검몸 폭이 좁고 등대의 날이 검몸 기부(基部)까지 나 있다. 또한 피홈[혈구(血溝)]이 여러 줄 나 있는데, 서북한 지역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대구 비산동에서 출토된 동검 3점은 모두 등대의 날이 검몸까지 나 있다. 그중 1점은 피홈이 있고, 2점은 검몸과 검초(劍鞘), 두 마리의 새가 서로 등을 대고 머리를 뒤로 돌린 형상을 한 쌍조형(雙鳥形)의 검파두식(劍把頭飾)이 함께 출토되었다.
대구 두산동 청동기 유적에서 출토된 동검은 검몸이 한국식동검 중에서도 세장한 편이며, 동검의 크기는 길이 32.9㎝, 검몸 폭 2.3㎝이다. 봉부는 상대적으로 짧으며 결입부가 명확하며, 검몸 전체에 능각이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