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북구 서변동에 있는 하수 처리 및 방류 시설.

[개설]

신천하수처리장은 대구광역시 중구·동구·남구·북구·수성구와 달성군 가창 지역의 하수를 처리하여 금호강으로 방류하는 대구광역시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하수처리장이다. 신천하수처리장에서는 1일 10만㎥의 처리수를 다시 신천 상동교까지 펌핑하여 방류함으로써 도심 속 신천의 건천화를 방지하고 있다. 처리장 내에는 강변축구장과 신천유소년축구장이 조성되어 있다.

하수 처리란 하천으로 내려 보내면 생태계 파괴 등 환경 문제를 유발시키는 오염된 하수를 인위적으로 정화하여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자연 그대로 회복시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수처리장은 하수나 폐수를 화학적인 침전, 여과, 세균 작용 등의 방법으로 최종적으로 처리하여 하천·바다 등 공공 수계에 흘려보내는 시설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처리·배출되는 하수나 폐수의 농도는 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건립 경위]

대구광역시는 1960~1980년대 금호강을 끼고 섬유와 가공 금속 등 산업단지가 번성하였으며, 오염 사고와 물고기 떼죽음 등 산업화의 부작용이 강에 나타나면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 대구광역시는 낙동강과 금호강의 수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하여 대구광역시 전역을 달서천, 신천, 북부, 서부, 지산, 안심, 달성 등 7개 처리 구역별로 나누고, 구역별로 1개소의 하수·폐수 처리 시설을 건설하여 운영하기로 계획하였다. 특히, 1991년 구미산업단지 내 두산전자에서 두 차례에 걸쳐 낙동강에 페놀이 유출되면서 환경오염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와 관심이 높아졌다. 신천하수처리장은 1998년 5월에 증설을 통하여 음식물 쓰레기 병합 처리장과 슬러지 고화 처리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변천]

신천하수처리장은 1993년 6월 1단계로 1일 35만㎥의 처리 시설을 준공하였으며, 1998년 5월에는 2단계로 1일 33만㎥의 처리 시설을 완공하였다. 2002년 4월 15일 대구광역시 환경시설공단이 인수하여 대구광역시 환경시설공단 신천사업소로 이름을 바꾸었다. 2002년 4월 하루 처리 능력 68만㎥의 고도 처리 시설을 완공하였고, 2012년 8월에는 총인 및 고화 처리 시설을 완공하였다[56.3만㎥/일]. 2014년 1월 1일 대구광역시 환경시설공단이 대구환경공단으로 개칭되면서 현재 대구환경공단 신천사업소 신천하수처리장으로 관리·운영되고 있다.

2003년부터는 신천하수처리장을 방문, 가족 견학을 원하면 견학과 함께 환경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홍보용 비디오를 보고 하수가 들어오는 유입동의 물 상태와 최초 침전지, 생물 반응조, 최종 침전지 등을 거치면서 물이 어떻게 맑아지는지를 관찰할 수 있다. 2007년 10월 신천하수처리장은 전국 312개 하수처리장을 대상으로 한 운영관리실태 평가에서 '2006년 최우수 처리 시설'로 선정되어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였다.

[구성]

신천 하수처리장의 규모는 시설 부지 면적 38만 2000㎡, 처리 구역 면적 49.4㎢이다. 하수나 빗물을 모아서 하수 처리장으로 수송하기 위하여 설치한 관의 길이는 10만 5865m이다. 하수 처리 방법은 고도 처리 방식이며, 1일 처리 시설 용량은 68만㎥이다.

[현황]

신천하수처리장은 대구광역시 북구 서변동 일원에 있으며, 대구환경공단 서부사업소 소속이다. 서부사업소 총괄 책임자는 사업소장이며, 신천하수처리장에는 팀장 1명과 1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처리 구역은 대구광역시 중구·동구·남구·북구·수성구 및 달성군 가창 지역 등이다.

총인 처리 시설은 2011년 2월 17일 개정된 「하수도법 시행규칙」에 따라 강화된 법정 방류 수질 기준을 준수하기 위하여 979억 원을 투자하여 2012년 8월 9일에 준공하였으며, 1일 총인용량은 56만 3000톤이다. 2021년 2월 기준 방류 수질은 BOD[Biochemical Oxygen Demand: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0.9㎎/ℓ, COD[Chemical Oxygen Demand: 화학적 산소요구량] 6.5㎎/ℓ, TOD[Total Oxygen Demand: 전산소요구량] 3.8㎎/ℓ, SS[Suspended Solid: 물 속의 불용성 부유 물질] 0.5㎎/ℓ, T-N[Total Nitrogen: 수중에 포함된 질소화합물의 총량] 11.94㎎/ℓ, T-P[Total Phosphorus: 총인, 수중에 존재하는 인의 총량] 0.044㎎/ℓ이며, 낙동강과 신천의 조류 발생과 부영양화를 방지함으로써 수질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