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8018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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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성탄절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서울특별시 강남구 |
집필자 | 김순주 |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에서 12월 25일에 맞이하는 기독교 축일.
[개설]
크리스마스 는 전국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기독교의 축일이다.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도시는 성탄절(聖誕節)을 축하하기 위해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고 선물 교환을 하며 교회나 성당에서 성탄 예배를 드린다. 이 날은 종교적 축일이기도 하지만 신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연말 휴일로 광범위하게 즐긴다.
[연원 및 변천]
크리스마스 가 한국 사회에 소개된 것은 19세기 후반 무렵일 것이다. 1896년 12월 24일자의 『독립신문』에는 예수 크리스도 탄일을 맞아 조선 인민들도 대군주 폐하와 왕태자 전하의 성체가 안강하고 나라 운수가 영원하며 조선 전국이 화평하고 인민들이 무병하고 부요하게 되기를 하나님께 정성으로 빌기를 바란다[현대문으로 고쳐 인용함]는 기사가 실렸다. 초기에는 크리스마스의 유래와 함께 갖가지 외국 풍속이 소개되면서 어느덧 크리스마스에 적합한 선물과 음식을 소개하는 글들[『신여성』 1933.12(7권 12호), 『동아일보』 1934.12.20]도 찾아볼 수 있다.
도시에 집중된 일일 것이나 1933년의 한 신문에서는 ‘(…) 지금와서는 우리 조선에서도 크리스치안 여부를 뭇지 안코 거의 다 이 성탄절을 한 명절로 알게 되엇슴니다 어른들의 세상에서도 이것이 한사교 취미로 호화롭게 행해지게 되고 아희들의 세계에 잇서서는 싼타크로스 할아버지가 갓가지 작난과 과자를 가지고 차저오는 일년에 둘도 엄는 질거운 날임니다(…)’[『매일신보』 1933.12.25]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 기사로만 보면 크리스마스는 어느덧 기독교 신자 여부에 관계없이 어른이나 아이가 즐기는 명절이 되어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크리스마스 는 외래의 축일로 오늘날에는 기독교 신자에 관계없이 소비 위주의 휴일로 그 의미가 강화된 듯하지만, 한때 크리스마스 씰 구입에 전 국민적인 동참을 이끌어 내거나 헌혈, 기부 등을 유도함으로써 불우한 이웃을 돕자는 박애와 봉사 이념을 강조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