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호명리와 하천리에 걸쳐 있는 산.

[명칭 유래]

호명산(虎鳴山)은 ‘호랑이가 우는 산’으로 옛날에는 산림이 우거지고 사람들의 왕래가 적어 호랑이 울음소리가 많이 들렸다 하여 유래한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가평군지』에 따르면 호명산의 높이가 높지 않아 뾰루봉 사이를 흐르는 북한강 물이 청평댐에 들어서기 전에 물살이 빨라지면서 호랑이 울음소리와 같이 들렸다 하여 ‘범울이’가 되었고, ‘범울이’가 한자로 쓰여 ‘호명(虎鳴)’이 되었다는 주장이 더 설득력 있다고 한다.

범이 우는 굴이라는 호명굴, 범이 우는 마을의 호명리, 호명리 북쪽의 범울이계곡, 범이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는 아갈바위봉, 아갈바위골 등 호랑이와 관련된 지명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자연환경]

호명산의 북동쪽으로는 주발봉과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북한강에서 능선이 그친다. 호명산의 남동쪽과 남서쪽으로 흐르는 계류는 북한강으로 유입되고, 북쪽으로 흐르는 계류는 조종천으로 흘러든다. 호명산의 해발고도는 632.4m이다.

[현황]

호명산은 청평리 청평유원지에서 오르는 방법과 호명리 범울이마을에서 오르는 방법이 있다. 호명산 북동쪽에 위치한 호명호수는 가평팔경 중 제2경에 선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