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호명리에 있는 호수.

[건립 경위]

호명호수(虎鳴湖水)는 청평양수발전소의 양수발전용 물을 저장하기 위해 호명산 해발 535m 지점에 만든 인공 호수이다.

[구성]

호명호수는 국내 최초로 건설된 양수식 발전소의 상부 저수지이다. 호명산에 둘레 1.7㎞로 조성되어 있다. 양수발전은 물을 강제로 끌어올려 생긴 위치에너지를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데, 길이 730m의 수로를 통해 지하 발전기가 설치되어 가동하고 있다.

[현황]

호명호수의 명칭은 건너편 뾰루봉 사이를 빠르게 흐르는 북한강 물소리가 호랑이 울음처럼 들렸다 하여 ‘범울이’라 한 것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호명산[632m]은 오르는 길이 다양하고 정상에서 호명호수까지 3㎞가 넘는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풍광이 매력적이다.

청평양수발전처는 국가기반 시설이므로 출입이 자유롭지 않았다. 하지만 가평군과 발전처의 협의로 일반인에게도 개방되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호명호수는 가평팔경 가운데 제2경으로 지정되어 있다.

호명호수는 면적이 47만 9,000㎡이다. 호명산에서 경춘국도를 따라 춘천 방향으로 빗고개까지 나란히 이어진 산 능선 중간에 자리하고 있다. 호명산으로 올라 2시간가량을 가면 장자터고개가 나오고 장자터고개에서 3백여 미터만 가면 호명호수를 볼 수 있다.

빗고개 방향에서는 주발봉으로 올라 능선을 타고 청평 방향으로 2시간가량 가면 된다. 호명호수와 전망대·테마식물원·야생초공원·산책로와 등산로·휴양림·미술관·테마거리 등 30여만 평에 이르는 종합관광지 개발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