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9015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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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눈썹바위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기도 가평군 하면 하판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성치원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6년 - 「선녀를 기다리다가 바위가 된 총각」 『가평군지』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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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현등사 -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현등사길 34[운악리 산163] |
관련 지명 | 눈썹바위 -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운악리 |
성격 |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선녀|총각 |
모티프 유형 | 화석 모티프 |
[정의]
경기도 가평군 하면 하판리에 있는 운악산 현등사와 외골 눈썹바위에 전승되는 설화.
[개설]
「선녀를 기다리다 바위가 된 총각」 설화는 현등사 입구에 있는 선녀탕에서 목욕하던 선녀와 결혼을 한 총각의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선녀를 기다리다가 바위가 된 총각」 설화는 2006년에 발간한 『가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경기도 가평군 하면 하판리[현 조종면 운악리] 운악산 입구에 하늘나라 선녀들이 선녀탕에 내려와 목욕을 하며 너닐고 있었다. 이 광경을 한 떠꺼머리 총각이 넋을 잃고 보고 있었다. 그러나 선녀들은 이를 눈치채지 못하고 목욕을 즐기다가 모두 바위 위에서 잠이 들어버렸다. 이 틈을 타서 총각은 산에서 살금살금 내려와 선녀들이 벗어놓은 옷가지 중에서 치마를 하나 훔쳐 산으로 다시 올라와 숨어 있었다.
잠에서 깨어난 선녀들이 각자의 옷을 찾아 입었는데, 한 선녀가 자신의 치마를 찾지 못하고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었다. 선녀들은 안절부절하면서 함께 옷을 찾아보았지만 발견하지 못하였다. 선녀들이 하늘나라로 올라갈 시간이 되어 어쩔 수 없이 치마를 잃어버린 선녀만 남겨둔 채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 떠꺼머리 총각은 날이 어두어지자 산에서 내려와 “어디서 오신 분이신데 날이 저물도록 산 속에 계십니까? 더 어두워지기 전에 저의 집으로 같이 가시지요.”라고 시치미를 떼고 말하였다. 선녀는 치마가 없어 갈 수 없다고 말하자 떠꺼머리 총각은 자신이 감추었던 치마를 선녀에게 주었다.
선녀는 황급히 치마를 입더니, “제가 내일 이곳으로 다시 오겠습니다. 그때 다시 만나 댁으로 함께 가시지요. 그때까지만 기다려 주십시요.”라고 말하고는 하늘나라로 가버렸다.
이튿날 날이 밝자 총각은 선녀탕이 내려다보이는 바위로 갔다. 선녀를 기다렸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선녀는 내려오질 않았다. 한편 그 선녀는 옥황상제에게 큰 꾸지람을 듣고 다시는 인간세상에 내려가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러한 하늘나라의 일을 알리가 없는 떠꺼머리 총각은 하루 이틀이 지나고 몇 달이 다 가도록 선녀를 기다렸다. 선녀를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떠꺼머리 총각은 바위로 변하고 말았다. 그때 총각이 굳어서 된 바위가 지금의 눈썹바위이다. 안개가 자욱한 날이면 지금도 애타게 선녀를 기다리는 떠꺼머리 총각의 모습처럼 눈썹바위는 눈을 감았다 떴다 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모티프 분석]
「선녀를 기다리다가 바위가 된 총각」 설화의 주요 모티프는 불변의 사랑으로 인한 ‘화석 모티프’이다. 눈썹바위 전설은 신분이 낮고 보잘 것 없는 떠꺼머리 총각이 하늘에서 온 선녀와 이루지 못하는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다.